신현송 "현 기준금리 2.50%, 중립 수준…환율 상승은 대외 요인"

경제

뉴스1,

2026년 4월 12일, 오후 08:10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서울시 중구 한화금융플라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4.9 © 뉴스1 김진환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현재 기준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평가했다. 추가 금리 인상 여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12일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서면 질의에 "현재 기준금리 연 2.50%는 중립금리 추정 범위의 중간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이나 침체 없이 잠재 수준에서 움직일 때의 금리로 통상 2~3% 수준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신 후보자가 부동산과 가계부채를 고려해 중립금리를 높게 볼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이번 발언은 이에 비해 완화적인 인식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을 급격히 긴축 방향으로 전환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는 신호로 읽힌다. 향후 금리를 올리더라도 인상 폭은 0.50~0.75%P 수준, 횟수로는 2~3차례 정도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신 후보자는 "중립금리는 추정 모형과 방법, 대상 시계 등에 분석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등 추정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어 "통화정책 기조 등을 평가함에 있어서는 중립금리뿐 아니라 전반적인 금융 상황, 정책의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로 유가 상승 시 교역 조건이 악화한다"며 "그간 한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 영향 등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비중을 재조정하는 등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컸던 점도 환율 상승 압력을 더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환 헤지 확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 후보자는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민연금이 기금 투자 재원을 외화채권 발행 등으로 다변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내 외환시장에서의 외환 수요가 감소해 환율 상승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고 찬성 의사를 밝혔다.

신 후보자는 "환율 변동성이 자산과 부채에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자연 헤지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ace@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