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메디컬 플라자' 행사장 현장 모습(사진=코트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9일~12일 중국 상하이 홍차오 전시장에서 열린 ‘중국 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2026’에 한국관을 운영하고, ‘한-중 메디컬 플라자’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CMEF 2026은 전시기업 5000여개 사, 참관객 30만 명이 몰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이 ‘K 원팀’으로 참여해 국내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코트라 한국관을 비롯해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 30여개사와 혁신 참관단 20개사는 글로벌 의료기기 트렌드를 파악하고 현지 바이어와 협력기반을 구축했다.
중국 의료기기 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고령화와 소득 증가, 건강 관심 확대에 힘입어 최근 5년간 연평균 6.6% 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26년 1조 위안(약 21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시회와 연계된 ‘한-중 메디컬 플라자’에도 중국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 혈액투석기 시장점유율 33%를 차지하는 WEGO 그룹 등 50개사가 참여해 국내 기업 30개사와 총 131건, 4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및 기술협력 상담이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인증·인허가 관련 컨설팅 수요도 확인됐다. AI 기반 체형분석 솔루션을 선보인 팀엘리시움은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GMEP 2026)에서 만난 중국 바이어와 재접촉하며 협력 논의를 구체화했다.
최근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도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외국인투자촉진산업 리스트’에 고급 의료장비 및 핵심 부품 개발·생산을 포함시켰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역시 2025년 규정 개정을 통해 일정 실소유주 요건을 충족한 외투기업에 대해 대규모 의료기기 교체사업 참여 시 중국 기업과 동등한 지위를 인정하고 있다.
다만 규제 환경은 여전히 변수다. 등록인 책임 강화, 해외공장 실사 기준 강화 등으로 GMP 등 인허가 대응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코트라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46%가 해외 진출 시 가장 큰 부담으로 ‘인증 등 진입 비용’을 꼽았다.
코트라는 후속 지원도 이어간다. 다음달 베이징에서 실버산업 전시회와 연계한 ‘메디컬 코리아 인 차이나’를 개최해 시니어 홈테크 기업과 의료기관의 중국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3월에는 중국 최대 제약 전시회 ‘Bio China’에 처음으로 한국관을 구성해 상담회와 투자유치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국 의료시장은 고령화, 소득 및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성장성과 규모가 모두 큰 시장이며, 디지털 헬스를 포함한 의료 부문은 한국기업이 강점을 가진 분야”라며 “전문 기관과 협력 및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K 의료가 중국 시장에서 커지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