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입는 로봇' 기능 간편 변경…위로보틱스 '윔 S 프리미엄' 써보니

경제

뉴스1,

2026년 4월 13일, 오후 06:06

위로보틱스 모델이 웨어러블 로봇 '윔 S'를 착용하고 조깅을 하고 있다.(위로보틱스 제공)/뉴스1

웨어러블 로봇 '윔 S'(WIM S)를 애플리케이션으로 기능을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어 편의성이 한층 개선됐다.

위로보틱스의 '윔(WIM) S'가 구매 당시 모델의 기능만을 갖춘 방식에서 벗어나 앱 업데이트를 통해 개인 맞춤형 보조 기능을 끊임없이 추가하는 '서비스형 로보틱스'(RaaS)로 진화했다. 위로보틱스는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를 지속 업데이트해 기기의 성능과 역할을 확장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기기'(SDD)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계획이다.

위로보틱스는 구독형 서비스 '윔 프리미엄'을 적용한 윔 S의 20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13일서울 송파구 윔 보행운동센터에서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체험에 사용된 하드웨어는 위로보틱스가 지난해 4월에 출시한 1.6㎏ 초경량 웨어러블 로봇 윔 S다. 앞서 2024년 첫선을 보였던 초기 모델 윔에 이어 경량화와 편의성을 높인 주력 기기다.

위로보틱스는 이번에 새롭게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를 도입했다. 위로보틱스 관계자는 "지난 3년간 보행운동센터를 운영하며 현장에서 축적한 고객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이번 프리미엄 서비스의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위로보틱스가 웨어러블 로봇 '윔 S'를 활용한 윔 보행운동 센터를 운영 중이다. 2026. 4. 13/뉴스1 황진중 기자

위로보틱스가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윔 S'.(위로보틱스 제공)/뉴스1

체험 전 간단한 스트레칭을 마치고 물리치료사 출신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기기를 허리와 양 허벅지에 착용했다.

제품 착용까지는 30초 남짓 걸렸다. 사용자 몸에 맞춰둔 상태라면 10초면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프리미엄 기능이 아닌 기기 자체의 기본 모드만으로 실내와 계단 코스를 사용했다. '에어 모드'를 켜자, 발걸음 자체가 한결 가벼워졌다.

인상적인 부분은 계단과 경사로에서의 구동 능력이었다. 내리막길이나 계단을 내려갈 때는 체중에 가속도가 붙어 자칫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쉽다. 기기가 다리를 단단하게 지지해 주며 너무 빨리 내려가지 않도록 제동을 걸어줘 무릎에 가해지는 물리적 충격과 부담을 줄였다.

반대로 오르막길이나 계단을 오를 때는 허벅지 뒤쪽 모터가 힘을 더해주어, 평소를 걷는 것보다 훨씬 적은 근력만으로도 수월하게 다리를 들 수 있었다.

웨어러블 로봇 '윔 S'를 입고 야외 공원에서 계단을 오르자 착용 전에 비해 한결 발걸음이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2026. 4. 13/뉴스1 황진중 기자

실내 적응을 마치고 본격적인 야외 테스트에 나섰다. 왕복 약 30분이 소요되는 실제 센터 회원들의 운동 코스였다.

윔 보행운동센터를 찾는 보행 약자들에게는 센터 앞에 있는 긴 횡단보도를 정해진 신호 시간 안에 안전하게 건너는 것 자체가 하나의 큰 도전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윔 S는 아직 정식 의료기기가 아닌 운동보조기구로 분류되지만, 건강한 일반인에게는 운동 능력을 향상하는 페이스메이커로, 몸이 다소 불편한 이들에게는 일상 복귀를 돕는 보조기기를 지향하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 '윔 S'의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윔' 앱 활용 모습.(위로보틱스 제공)/뉴스1 황진중 기자


횡단보도를 건너 산책로에 진입한 뒤 스마트폰 전용 앱을 열어 본격적으로 프리미엄 구독 모드를 활성화했다.

첫 번째로 경험한 '밸런스 모드'는 센터 방문객 중 '한쪽 다리만 불편해 편측 보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듣고 개발한 기능이다.

좌우 보행의 미세한 차이를 기기가 스스로 인식해 골반 불균형 등으로 하중이 쏠리는 상황에서 앱을 통해 좌측 또는 우측 중 보조가 더 필요한 방향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구동력이 한쪽에 더 강하게 개입해 억지로 힘을 주지 않아도 전체적인 걷기의 균형이 자연스럽게 맞춰졌다.

'소프트 모드'는 '발을 내디딜 때마다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이 너무 크다'는 고령층 사용자의 피드백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소프트 모드를 선택하고 걸음을 걷자, 발뒤꿈치가 지면에 닿는 순간 발생하는 충격을 모터가 부드럽게 흡수해 체중 부하를 분산시켰다. 활성화 즉시 관절에 전해지는 뻣뻣함이 줄어들며, 보행 시 피로도를 낮추는 데 효과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걷기 이상의 고강도 운동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슬로 조깅 모드'를 켰다. 보행 속도를 높여 뜀박질을 시작하자 기기가 리듬을 형성하며 역동적인 추진력을 제공했다. 윔 S의 도움으로 몸이 가벼워진 것처럼 느껴지며 달리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재밌게 뛸 수 있을 것으로 느껴졌다.

기존 윔 S 사용자라면 앱 업데이트만으로 이 기능을 즉시 이용할 수 있다. 구독료는 월 9900원(연 7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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