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매장용 비닐봉지값 인상…"유가 여파 반영"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13일, 오후 06:34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편의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포장재 원재료인 나프타 수급이 흔들리면서 비닐봉지 가격 인상 사례가 등장했다.

(사진=세븐일레븐)
13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이날부터 매장에서 사용하는 비닐봉지 가격을 최대 39% 인상했다. 일반 판매용이 아닌 점포 운영용 자재 가격을 올린 것으로, 편의점 업계에서 관련 품목 가격 인상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상 대상은 검정·투명 비닐봉지 4종으로, 50개 묶음 기준으로 판매된다. 봉지 개당 가격은 검정 대형이 77원에서 106원으로, 소형은 57원에서 78원으로 올랐다. 투명 대형은 80원에서 111원, 소형은 59원에서 82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세븐일레븐은 원재료 비용 상승을 인상 배경으로 꼽았다. 국제 유가 상승과 함께 나프타 가격이 오르면서 납품 협력사의 부담이 커졌고, 이에 따른 단가 인상 요청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비닐봉지를 납품하는 협력사의 부담이 커지면서 인상 요청이 먼저 있었다”며 “상생 차원에서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 안정 등 상황 변화에 따라 향후 재조정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U와 GS25 등 다른 편의점 업계는 아직까지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중동 지역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포장재 수급 불안이 확대될 수 있어 업계 전반에서 관련 동향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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