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CEO “스테이블코인법 매우 주시…韓 금융사와 전방위 협력”[일문일답]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13일, 오후 07:34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서클은 스테이블코인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 아크(Arc), 스테이블코인 FX 시스템, 결제 네트워크(CPN)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한국 시장에서도 활용 기회가 클 것입니다.”

13일 오후 제레미 얼레어 서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금융사와의 협업은 단순히 USDC 유통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결제·정산 인프라, 블록체인 네트워크, 외환 시스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얼레어 CEO와의 일문일답이다.

제레미 얼레어 서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 기조연설에서 기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정윤영 기자)
-한국에서 USDC 기반 결제 사업이나 현지 법인 설립 계획이 있나.

△현재 한국에서 어떤 사업 구조가 적절한지 검토 중이다. 외국 발행 스테이블코인을 규율하는 법안(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를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제도적으로 진입이 가능해진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홍콩, 싱가포르, 일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왔다. 관련 법이 마련되면 정식 인허가를 받아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클에게 한국 시장은 어떤 의미를 갖나.

△한국은 디지털자산 참여도가 높은 글로벌 핵심 시장 중 하나다. 이미 산업 초기부터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자리 잡았고, 시장 자체도 매우 역동적이다. 기술 수용도가 높고 성장성이 크다는 점에서 향후 가장 성숙한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본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은 있나.

△서클이 직접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가능성은 낮다. 규제 구조상 한국 은행 중심 컨소시엄이 주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신 서클은 기술 제공과 파트너십을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다.

-두나무·빗썸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와 어떤 논의를 했나.

△양사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USDC 채택 확대와 기술 협력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한국 시장에서 협력 관계를 확대하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국 시장의 매력과 진입 장벽은 무엇인가.

△한국은 기술적으로 매우 발전된 시장이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이해도와 참여도가 높다. 법치 기반도 탄탄하다. 다만 제도적 기반이 어떻게 마련되는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국내 금융사들과는 어떤 협력을 논의했나.

△주요 관심사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 송금과 결제 효율화다. 또한 은행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에 대비해 기술적 접근을 검토하고 있다. 토큰화 자산 등 새로운 금융 인프라 영역에서도 협력 기회가 있다.

-한국 금융당국과도 접촉했나.

△서클은 각국 규제당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한다. 한국에서도 관련 기관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이날(13일) 규제 당국과의 회의가 있었다.

-수익 구조가 준비금 운용에 집중돼 있는데, 사업 다변화 계획은.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결제 인프라를 동시에 운영하는 구조다. 금리 환경에 영향을 받지만, 최근에는 구독·트랜잭션·플랫폼 기반 수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을 통해 수익원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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