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가계빚 잡고 부동산 안정화…李정부 정책 기조에 동의”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14일, 오전 05:0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우리나라의 가계 부채 비율이 여전히 성장을 제약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며,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80%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정부의 기조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사무실로 출근,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1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수준은 여전히 성장을 제약하는 높은 수준으로 추정되고 수도권 주택가격도 소득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여러 국제 연구와 한은 분석을 보면 가계빚이 GDP의 80%를 넘어서면 부채가 소비와 성장을 떠받치기보다 제약 요인으로 돌아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채 비율이 과도하게 높아지면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높아져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실물 투자로 가야 할 자금이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부문에 과도하게 묶이면서 경제의 성장잠재력도 떨어진다.

신 후보자는 “금융안정뿐 아니라 실물경제 측면에서 가계부채 비율을 낮추고 주택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통해 가계부채 비율을 80% 수준으로 낮춰 나가기로 한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 보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1일 ‘부동산 시장과 금융의 절연’을 핵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율을 경상성장률의 절반 이하인 1.5%로 관리하고 2030년까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80%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하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우리나라의 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분기말 기준으로 지난 2021년 3분기에 99.2%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24년 말 89.6%, 2025년 말 88.6%(잠정치)로 낮아졌다.

신 후보자는 “우리나라 가계부채 비율은 한은과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노력에 힘입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가 중장기 시계에서 일관성있는 목표를 제시한 만큼 이를 달성하기 위해 관계당국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재경위는 오는 15일 신현송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예정대로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대통령이 최종 임명을 재가하면 이창용 한은 총재의 임기가 끝나는 이달 21일 새로운 총재에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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