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신차 개발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6.4.14/뉴스1 김성식 기자
르노코리아가 2029년까지 매년 1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이에 따라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순수 전기차(BEV)도 2028년에 만나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중심차(SDV)는 지난달 출시한 준대형 CUV '필랑트'의 인공지능(AI) 기술을 개선해 당장 내년부터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오전 서울 용산의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신차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파리 사장은 지난달 르노그룹이 공개한 2030년 중장기 미래 전략 '퓨처레디(futuREady) 플랜'의 하나로 "지속 가능한 성공 시스템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퓨처레디 플랜은 2030년까지 르노, 다시아, 알핀 등 브랜드를 통틀어 총 36종의 신차를 출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까지 배정된 22개의 신차 중 16종은 전기차로 확정됐다. 이를 통해 르노 브랜드는 2030년까지 신차의 50%는 전기차, 나머지 50%는 하이브리드로 판매해 100% 전동화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때 한국은 그룹의 D(중형)·E(준대형) 세그먼트 차량 개발과 생산을 맡는다. 파리 사장은 르노코리아가 "르노그룹의 D·E 세그먼트의 핵심 역할을 맡아 왔다"며 "프리미엄 경쟁력을 선도하고 그룹의 플래그십(기함급) 모델을 개발·생산하는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파리 사장은 이어 "르노코리아의 중기 로드맵은 명확하다. 라인업 강화를 위해 2029년까지 매년 1종의 신차를 출시하는 것"이라며 "신차 개발 기간을 2년으로 단축하겠다"고 했다. 또한 "2028년부터는 부산공장에서 차세대 르노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7년에는 완전한 소프트웨어 차량인 SDV를 공식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주행 중 유적지를 지난다면 유적지 설명을 듣고, 주차장 위치를 전달 받는 등 차량 AI와 고도화된 음성 대화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AI 음성 대화 기능은 필랑트에 일부 탑재된 바 있다. 파리 사장은 SDV 전환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강화해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D·E 세그먼트 신차의 주요 수출 지역으로는 남미와 중동, 오세아니아 지역을 꼽았다. 파리 사장은 "르노그룹이 북미 시장에 진출하지 않아 관련 세그먼트의 판로가 제한적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2024년 9월 출시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가 남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남미를 포함해 중동과 걸프, 호주, 일본 등에서 D·E 세그먼트 신차 수출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