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지니어링공제조합)
무디스는 14일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IFSR) ‘A3’에 대해 하향조정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 착수 이전 조합의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었다.
이번 조치는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주요 조합원사인 다원시스가 지난달 30일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함에 따라, 조합의 재무적 압박 및 잠재적 보증손실 리스크가 크게 증가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무디스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다원시스에 대한 보증 잔액은 약 1조원 규모로, 이는 조합 자본금(1.4조원)의 약 70%에 달하는 막대한 수준이다. 해당 보증의 대부분이 계약이행 및 하자이행 보증인 만큼, 관련 계약이 미이행되거나 해지될 경우 조합에 막대한 지급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다원시스에 제공된 상당한 금액의 융자 역시 담보 회수 여부에 따라 대규모 손상차손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특히 무디스는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내부통제 및 거버넌스 취약성을 핵심 하향 요인으로 꼽았다. 다원시스의 신용도가 급격히 악화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이 지난 12개월간 지속적으로 보증과 융자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 및 감독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향후 다원시스발 보증금 청구 규모와 시기, 조합의 자본적정성 및 수익성 타격 정도를 집중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의 적시 지원 여부도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다.
만약 충분한 리스크 완화 조치 없이 막대한 규모의 손실이 현실화되거나, 거버넌스 취약성으로 인해 타 조합원사로까지 광범위한 보증손실 리스크가 전이될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신용등급이 한 번에 여러 단계(복수 노치) 강등될 수도 있다.
반면, 조합이 법적 절차나 대체 계약 등을 통해 손실을 대폭 줄이거나 산업통상자원부의 실질적이고 적시성 있는 재무적 지원이 이뤄져 현재의 신용도를 방어할 경우에는 기존 등급이 재확인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