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야 테크놀로지 로고.(사진=난야 테크놀로지)
예상을 깬 호실적은 전례 없는 메모리 공급난에 따른 가격 인상 효과 때문이다. 난야 측은 “출하량이 한 자릿수 중간 수준 감소했음에도 평균판매가격(ASP)이 전 분기 대비 70% 상승했다”며 “2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난야는 DDR4 등 범용 D램을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는 중소 회사다. 고성능 메모리 개발·생산에 나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와 비교해 한참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난야는 지난해 4분기 D램 시장에서 매출 기준 2%의 점유율로 5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36%), SK하이닉스(32%), 마이크론(23%) 등에 한참 못 미친다.
그러나 최근엔 샌디스크와 키옥시아, 솔리다임 등 글로벌 낸드 업체들이 난야에 대해 지분 투자를 단행할 만큼 상황이 반전됐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따라 서버용 저장장치 수요도 늘어나면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SSD) 등에 탑재되는 D램을 안정적으로 받을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유력 빅테크들은 메모리 3사와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하며 물량 선점에 나서고 있다. 그만큼 낸드 업체들 역시 D램 확보가 절박해졌다. 키옥시아는 최근 156억대만달러를 출자해 난야 지분 2%가량을 확보하며 SSD에 탑재되는 D램 장기계약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빅테크들이 LTA 체결을 통해 메모리 선점에 나서고 있는 양상이 다른 낸드 업체들로 확산하는 국면”이라며 “메모리 3사를 제외한 영세한 D램 기업들도 메모리 초호황의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