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조선업 호황” 한화엔진,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14일, 오후 04:55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한국신용평가는 14일 한화엔진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김현준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업황 개선에 따른 이익창출력 제고와 수주잔고 구성을 고려할 때 우수한 영업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조선업 호황이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선박엔진 수요를 좌우하는 조선업은 2021년 이후 친환경 선박 발주 확대 영향으로 업황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발주량은 2017~2020년 연평균 약 3200만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에서 2021~2025년 약 5800만 CGT로 크게 늘었고,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도 2020년 말 126포인트에서 2025년 말 185포인트로 상승했다.

조선업 대비 소폭 후행하는 선박엔진 산업 특성상 한화엔진 역시 수혜를 입었다. 2021년 이후 수주잔고가 크게 늘고 엔진 판가도 상승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실제로 매출액은 2023년 8544억원에서 2024년 1조2022억원, 2025년 1조3711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1.0%에서 6.0%, 9.5%로 상승했다.

특히 2025년 말 기준 수주잔고 내 저가 수주 물량이 대부분 소진된 점도 긍정적이다. 단가 상승 기조와 외형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효과가 맞물리며 당분간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확대에도 재무안정성은 유지될 것으로 평가됐다. 한화엔진은 2025년 12월 노르웨이 전기추진시스템(EPS·Electric Propulsion System) 업체 SEAM AS 지분 100%를 약 2871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해 올해 4월 인수를 완료했다. 또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민수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사업을 155억원에 양수하는 등 사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엔진 수요 증가에 따른 설비 투자 부담이 존재하지만, 2025년 말 기준 약 3480억원의 순현금과 개선된 이익창출력을 감안할 때 재무구조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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