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늦게 와서 속상했지"…김정관 장관, 직원 자녀들에 편지

경제

뉴스1,

2026년 4월 14일, 오후 08:12

(사진제공=산업통상부)
"OO아 안녕! 아빠와 함께 일하고 있는 장관 아저씨야. 요즘 아빠가 집에 늦게 들어와서 속상했지? 미안해. 아빠는 우리나라를 위해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하고 계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최근 부처 직원 자녀들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다. 중동발 자원안보 위기와 통상 현안 대응으로 야근이 이어지자 직원 가족들을 격려하기 위한 '깜짝 이벤트'를 마련한 것.

14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최근 업무 강도가 높은 직원 30여명의 가족에게 편지와 함께 선물을 전달했다. 대상은 자원안보국·공급망국, 통상교섭본부 등 에너지·통상 대응 핵심 부서와 산업 인공지능(AI) 전환, 지역경제 정책을 담당하는 실무 부서 직원들이다.

편지는 가족 구성원에 맞춰 내용이 달리 작성됐다. 어린 자녀에게 "아빠(엄마)가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건 OO이가 응원해주기 때문"이라는 메시지를 담았고, 배우자에게는 "OOO님의 성실함 뒤에는 배우자님의 뒷받침이 있다"는 감사의 뜻과 함께 꽃다발을 보냈다. 미혼 직원의 부모에게는 건강식품과 함께 "헌신의 밑바탕에는 부모님의 가르침이 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김 장관의 편지를 받은 한 사무관은 "가족이 서울에 있어 주말에 만나는데 지난 주말에는 만나지 못해 더 지치고 힘들었다"며 "보내주신 선물이 가족에게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 이후 대부분 부서가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 상태다. 일부 직원은 귀가하지 못한 채 외부 시설을 이용해 휴식을 취하고,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거나 과로로 쓰러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격려와 함께 보상 방안도 마련했다. 월 57시간으로 제한돼 있던 초과근무 수당 한도를 한시적으로 해제해 전액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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