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간식' 양갱의 반란…러닝·할매니얼 열풍에 매출 20% '껑충'

경제

뉴스1,

2026년 4월 15일, 오전 06:30

연양갱 제품 사진.(크라운해태제과 제공)

올해 들어 중장년층이 즐겨 먹는 '추억의 간식' 양갱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분이 풍부해 러닝 등 야외 활동 영양식으로 적합한 데다 전통 디저트를 즐기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크라운해태제과의 연양갱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1954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과자 연양갱의 양갱시장 점유율은 80%가 넘는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양갱의 인기는 본격적으로 야외 활동이 많아진 봄철까지 이어지는 양상이다.

편의점 CU의 올해 3월 초부터 이달 12일까지 양갱 매출은 전년 대비 15.9% 늘었다. 같은 기간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과 세븐일레븐 양갱 매출도 각각 9.5%, 10% 일제히 상승했다.

양갱의 인기는 '가벼운 영양 간식'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진 데다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인 20~30대를 중심으로 복고풍 문화가 인기를 얻은 데서 비롯됐다.

양갱의 주원료인 팥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비중이 높고, 한천은 소화를 돕는 사포닌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에 더해 양갱 완제품은 휴대가 용이하고 보관도 편리해 러닝, 골프,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영양간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2030 세대가 전통 재료와 간식을 소비하는 할매니얼 트렌드가 퍼지며 약과, 인절미 등과 함께 양갱 소비도 늘었다.

식품업계도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크라운해태는 양갱 출시 연도와 해방일이 1945년으로 같은 점에 착안해 지난해 광복 80주년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밤과 고구마, 옥수수맛 양갱도 내놨다.

롯데웰푸드는 무설탕 제품 제로(ZERO) 연양갱에 이어 고창 고구마를 활용한 제로 연양갱 꿀고구마까지 지난해에만 2개 제품을 선보였다. 건강영양식 브랜드 대상웰라이프도 저당 양갱 제품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볍지만 든든한 영양 간식을 찾는 트렌드에 맞춰 양갱 소비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과자 등 가공식품 소비가 줄고 있어 양갱으로 젊은 층에 다가가려는 움직임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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