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00대 기업 영업익 189조 '신기록'…삼전·SK하닉 비중 35.7%

경제

뉴스1,

2026년 4월 15일, 오전 11:00

(자료제공 = 한국CXO연구소)


지난해 국내 매출 10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189조 2322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1000대 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재작년 22.7%에서 작년에는 35.7%로 증가했다.영업이익 1조 원 이상을 기록한 '영업이익 1조 클럽' 기업은 34곳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결과 별도 기준 2개 영업이익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15일 발표한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 영업손익 변동 분석' 결과, 지난해 국내 매출 10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2024년(148조 2800억 원) 대비 40조 원 이상 증가했다. 증가율은 27.7% 수준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영향이 컸지만, 이들 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의 영업이익도 1년 새 6.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해 우리나라의 비상장사 포함 전체 기업이 거둔 영업이익 규모는 300조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매출 1000대 상장사가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은 60%를 웃돌 것으로 연구소 측은 분석했다.

지난해 국내 1000대 기업의 매출액(2092조 원) 대비 영업이익률은 9%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 2004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한 곳은 124곳으로 전년 대비 5곳 줄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본 기업은 478곳이었다. 2024년 당시 493곳이던 것과 비교하면 15곳 줄었다. 이와 달리 522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 상위 10위 기업은 SK하이닉스(←작년 1위), 삼성전자(←2위), 한국전력(←7위), 기아(←3위), KB금융(←11위), 현대자동차(←4위), 기업은행(←6위), SK이노베이션(←53위), 신한지주(←15위), 삼성화재해상보험(←8위) 등의 순이었다.

SK하이닉스는 2024년(21조 3314억 원)에 이어 2025년(44조 74억 원)에도 별도 기준 영업이익 1위 자리를 2년 연속으로 지켰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에서도 SK하이닉스(47조 2063억 원)는 삼성전자(43조 6010억 원)를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가 지난 1999년부터 2024년까지 26년간 지켰던 별도 기준 당기순익 1위 자리도 차지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매출 덩치는 SK하이닉스보다 2.7배 이상 컸지만, 영업이익에선 매출 덩치가 작은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1.7배 높았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50.7%였는데 삼성전자 영업이익률(9.9%)과 5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 기업은 34곳으로, 재작년 29곳보다 5곳 증가했다. 재작년과 비교해 작년 기준으로 새롭게 1조 클럽에 진입한 기업은 SK이노베이션(2024년 4932억 원→2025년 2조 7300억 원), HD현대중공업(7025억 원→2조 427억 원), 한국투자금융지주(6207억 원→1조 6477억 원), KT(3464억 원→1조 3049억 원), NH투자증권(8791억 원→1조 2742억 원), 고려아연(8138억 원→1조 1795억 원), 한화오션(2107억 원→1조 1540억 원), 미래에셋증권(9241억 원→1조 1312억 원), 케이티앤지(9816억 원→1조 7억 원) 등 9곳이다.

반면, POSCO홀딩스(2024년 1조 5964억 원→2025년 9768억 원), SK텔레콤(1조 5231억 원→8118억 원), 현대해상(1조 4018억 원→7268억 원), 셀트리온(1조 2110억 원→9189억 원) 등 4곳은 1조 클럽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 중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 넘는 곳은 7곳이었다. SK이노베이션이 453.5%로 가장 높았고, 한화오션도 447.5%로 400%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KT(276.6%↑), HD현대중공업(190.8%↑), 한국전력(169.7%↑), 한국투자금융지주(165.5%↑), SK하이닉스(106.3%↑)가 1년 새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영업이익 성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00대 상장사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 규모도 200조 원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오 소장은 "매출 1000대 상장사 전체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도 재작년 22.7%에서 작년에 35.7%로 증가했는데 올해는 40%대로 높아져 우리나라 경제가 반도체에 기대는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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