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신상문제, 심려끼쳐 송구…이익 추구 위한 고의 없어"(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4월 15일, 오후 12:53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4회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4.15 © 뉴스1 이승배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15일 가족들의 국적 처리 문제, 자산 형성 과정에서의 의혹 등과 관련해 "신상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오랫동안 해외 생활을 하면서 제대로 행정 처리를 못 한 불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청문회를 앞두고 신 후보자의 가족 모두가 외국 국적을 가졌고, 이 중 배우자와 장녀가 국적상실 신고를 제때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나왔다. 또 가족 금융 자산의 90% 이상이 외화 자산이어서,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2014년 서울 강남의 모친 소유 아파트를 갭투자(전세 낀 매수)해 11년 만에 22억 원의 시세 차익을 올리고, 모친에게 무상 거주를 제공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외에 신 후보자가 영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78년 9월 옥스퍼드대 입학을 유예한 채로 고려대에 편입해 '이중 학적' 논란도 있었다.

가족의 국적 문제와 관련해 신 후보자는 "제 신상에 관해 국민 시선이 그렇게 달갑지 않은 것은 이미 알고 있다"며 "어떤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고의적인 행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외화 자산의 경우 지금 상당히 처리가 됐다"며 "원화로 다 반입한 상태고, 앞으로도 계속 줄여나가겠다"고 해명했다.

갭투자 의혹과 관련해선 "당시 어머니가 집은 있지만 생활비가 부족했던 시기"라며 "제가 어머니 생활을 돕기 위해 집을 사서 생활비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친이 해당 아파트에) 계속 살고 계신다"며 "(모친이) 거주하는 형태가 증여성이라고 간주된다면 선임한 세무 대리인을 통해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세무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이중 학적 논란과 관련해 신 후보자는 "1978년 영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가기 위해 귀국했다"며 "당시 나이가 어려서 영장(징집소집통지서)이 아직 안 나온 상태"라고 말했다.

또 "학업의 연속성을 위해서 (고려대에) 편입을 신청했는데 당시 학제의 차이점도 좀 있었던 것 같다"며 "영국은 고등학교가 4년제고, 대학이 3년제"라고 설명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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