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글로벌 M&A 예상 거래 건수(삼정KPMG 제공)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는 20개국 기업 및 사모펀드 인수합병(M&A) 이해관계자 700명을 설문 조사한 '2026년 글로벌 M&A 트렌드 및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M&A 시장은 딜 파이프라인의 양적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규제 및 조세 환경 변화로 자산 가치 산정과 가격 합의의 난이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 규모 측면에서도 10억 달러 미만의 중소형 딜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관측됐다. 투자자들은 단순한 외형 확대보다 통합 역량 확보, 운영 효율화,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한 구조적 가치 창출이 가능한 거래를 우선시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이 강화되면서 사업부 분리 매각인 '카브아웃(Carve-out)'이 핵심 기제로 자리잡고 있다.
카브아웃은 단순한 자산 매각을 넘어 기업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적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의 절반 가량은 향후 1~2년 내 카브아웃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운영 효율성 제고, 핵심 사업 집중, 재투자 재원 확보 등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향후 M&A 성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조직적 실행 역량'을 꼽았다. 카브아웃, 조인트벤처, 단계적 지분 투자 등 복잡한 거래 구조가 확대되면서 자산의 분리·통합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실행 체계와 거버넌스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진원 삼정KPMG 부대표는 "2026년 M&A 시장에서는 과감한 투자보다 철저한 실행 원칙과 재현 가능한 운영 체계를 갖춘 조직이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전략 중심으로 접근하는 기업이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moo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