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사회공헌재단이 4월 15일 대전손소리복지관에서 대전농아인협회, 대전손소리복지관과 청각장애인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신협중앙회 제공)
신협재단은 15일 대전광역시립손소리복지관에서 손소리온 추진 기념식과 시연회를 열고 대전농아인협회 및 대전손소리복지관과 서비스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고영철 신협재단 이사장과 이문규 상임이사, 대전지역 신협 및 중앙회 임직원, 장철민 국회의원, 협력기관 관계자 등 약 50명이 참석했으며 서비스 개발 경과보고와 현장시연, 협력기관 감사패 수여가 함께 진행됐다.
이번 서비스는 기술 도입 자체보다 현장 적용성에 무게를 두고 설계됐다. 2023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각장애인의 금융 이용 방식 가운데 ‘은행 등 창구 방문’ 비중은 75.3%로 가장 높았다. 신협재단은 이 점에 주목해 영업점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서비스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개발 과정에는 청각장애인 당사자와 협력기관이 직접 참여했다. 대전농아인협회와 대전손소리복지관은 기획 단계부터 의견을 제시했고 청각장애인 포커스그룹을 통해 표현 방식과 이동 동선, 화면 구성 등을 반복 점검했다. 그 결과 손소리온은 보여주기식 기술이 아니라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서비스로 완성도를 높였다.
서비스 개발은 수어 인식 전문기업 바토너스가 맡았다.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AI 수어 인식 기술을 접목해 상담 과정의 의사소통을 지원하도록 구현했으며 현재 시범 운영 단계에서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정확도와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은 이달부터 대전 점진신협에서 시작됐다. 점진신협은 대전농아인협회와 대전손소리복지관 인근에 있어 청각장애인의 접근성이 높은 영업점이다. 신협은 이곳에서 서비스 이용 흐름과 상담 편의성을 점검한 뒤 하반기 중 대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이후 전국 신협으로 단계적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신협재단은 서비스 도입과 함께 금융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협력해 맞춤형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지난 3월부터 대전손소리복지관에서 교육을 운영 중이다. 온라인 금융교육 콘텐츠도 함께 제작해 청각장애인이 금융 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청각장애인 고객이 점진신협 창구에서 ‘손소리온’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사진=신협중앙회 제공)
신협재단은 장애인의 이동권과 정보 접근성 확대를 위한 사회공헌사업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8년 대전시에 장애인 저상버스를 기부한 이후 현재까지총 29대의 차량을 지원했으며 2023년에는 대전시와 협력해 국내 최초의 저상버스 예약시스템을 구축했다. 신협은 이번 손소리온 도입 역시 이러한 포용금융 실천의 연장선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