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능력 없는 지배주주 시대 끝"…'아워홈 인수' 김동선 정면 비판

경제

뉴스1,

2026년 4월 16일, 오전 10:39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아워홈 제공)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이 "경영능력 없는 지배주주 일가의 시대는 끝났다"며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을 겨냥한 공개 비판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사회 중심의 전문 경영체제를 안착시켜 기업의 영속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 같은 글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14일 김 부사장을 비판한 이후 이틀 만에 나온 추가 메시지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 14일에도 지난달 3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언급하며 김 부사장을 정면으로 비판한 바 있다. 그는 "김동선 씨는 주주도 이사도 아닌 위치에서 모든 지시를 내리면서 정작 주총에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대표이사이자 의장은 질문에 제대로 답변조차 못 하는 허수아비였다"고 비판했다.

실적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구 전 부회장은 "무능한 경영진일수록 '창사 이래 최고, 최대 실적'이라는 수식어를 남발하며 언론플레이에 집착한다"면서 "아워홈의 역사와 경영 원칙 아래에서 9% 성장은 정체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출은 늘었는데 이익은 반토막 났다. 수익성 낮은 사업권들 마구잡이로 수주하고 일회성 비용이라고 변명을 했지만, 판관비 228억 원, 인건비 240억 원이 급증했다"며 "경영한 지 1년도 안 되어 쓴 비용"이라고 꼬집었다.

비용 집행과 경영 방식에 대한 비판 수위도 높였다. 그는 "대기업 됐다고 직원들에게 위로금 70억 원, 김승연 회장 이름으로 추가 10억 원까지 아워홈 돈으로 뿌렸다"며 "김승연 회장 이름으로 이미지 관리하고 싶으면 그 비용은 아워홈 자금으로 아닌 개인 자금으로로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자회사들만 거느렸던 김동선 씨가 튼실한 아워홈에 와서는 이곳이 방산업체인 양 착각하며 신나게 비용을 남발하고 '회사놀이'에 심취해 있다"며 "계열사에서 아워홈 인력을 무상으로 끌어다 쓰는 행위도 당장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한편 구 전 부회장은 현재 보유 지분을 바탕으로 주주권을 행사하며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 회장 등으로부터 아워홈 지분 약 59%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지만, 구 전 부회장과 구명진 씨는 약 40%의 지분을 보유한 채 별도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구 전 부회장은 고 구자학 아워홈 선대회장의 부름을 받아 네 자녀 중 가장 먼저 경영에 참여한 인물로 오랜 기간 회사를 이끌어온 만큼 회사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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