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공방정식 日·中에 전파, K패션과 글로벌 파트너 목표"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16일, 오전 11:16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무신사 스탠다드(무신사의 자체브랜드)는 해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국내에서의 성공방정식을 일본·중국에 전파시키면서, 무신사가 K브랜드들이 글로벌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박준영 무신사 최고글로벌책임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K-커머스 써밋(K-COMMERCE Summit) 2026'에서 'K-패션의 새로운 도약 : 무신사가 키워 나가는 글로벌 K-패션 생태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전환의 시대, 기회를 리디자인하라’ 주제로 열리는 'K-커머스 써밋 2026'은 K-브랜드와 셀러, 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비즈니스 인사이트와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에이전틱 커머스, 생성형 AI, 소셜 커머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등 커머스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트렌드와 글로벌 사례를 통해, K-커머스의 성장방향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시한다.
박준영 무신사 최고글로벌책임자(CGO)는 16일 서울 여의도 FKI센터에서 열린 ‘K커머스 서밋 2026:전환의 시대, 기회를 리디자인하라’에서 “단군이래 대한민국이 가장 많이 전 세계에 알려지고 있는데, 무신사는 최전선에서 K패션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CGO는 무신사에서 글로벌 사업과 29CM를 총괄하고 있는 ‘C레벨’ 경영자다. 그는 “창업자인 조만호 대표가 강조해왔던 무신사의 철학은 파트너 브랜드와 동반성장하는 것”이아려 “현재 무신사의 주요 미션도 K패션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무신사의 총 거래액은 5조원 수준이고 매출은 1조 4000억원이다. 현재 글로벌 거래액 규모가 올해 기준 2400억원에 불과하지만 최근 1~2년간 중국 등에 오프라인 매장을 내며 적극적으로 확장 중이다. 주요 구매 고객층도 젊은 편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온라인 역직구 사업을 전개하고, 일본과 중국엔 직접 법인도 설립했다.

박 CGO는 “글로벌 전체 구매고객 중 80%가 젠지세대”라며 “일본과 미국 모두 80%가 젠지이고, 성별로는 여성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은 시장 특성에 맞게 전략을 세분화하고 있다. 박 CGO는 “현재 일본 시부야 중심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는데 3일간 6만명이 왔다가고, 이중 35%는 K패션 브랜드를 구매했다”며 “오는 6월부터는 시부야, 신사이바시, 후쿠오카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선 현지 대기업 안타그룹과 합작법인을 만들며 올해 매장 확대에 더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 CGO는 “지난해 12월 상하이 안푸루에 1호점을 냈는데, 올해는 10곳의 매장을 오픈하고, 오는 2030년까지 100개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현지 오프라인에서만 거래액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K패션의 잠재성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박 CGO는 “K패션이 해외에서 젊은 사람들만 구매하는 거 아니냐는 의문이 들수도 있는데 과거 아이돌 기반 팬덤과는 다르다”며 “실제 최근 일본에서도 1만여개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에선 오프라인 채널에서 안타그룹과 협력해 K패션 브랜드 진출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며 “K패션 브랜드들과 동반 진출해 시장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박 CGO는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시대가 도래한 현 시점에서 무엇보다 ‘콘텐츠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무신사 내부엔 포토에디터, 카피라이터 등 브랜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인력 400여명이 있다.

그는 “AI시대 속 살아남을 수 있는 건 고객 경험을 창출하고 이를 회사내에 내재화시키는 것”이라며 “브랜드가 더 많은 고객 접점과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