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에 의존하는 쇼핑 끝"…AI로 ‘미리 경험하는 커머스’ 제시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16일, 오후 08:53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재 쇼핑의 가장 큰 한계는 고객이 제품을 ‘상상’에 의존해 판단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바이트플러스는 AI를 통해 상상을 실현으로 시각화해 고객의 경험이 자연스러운 구매 행동으로 이어지게 만듭니다.”

우현창 바이트플러스 AI 파트너십&세일즈 스페셜리스트는 16일 서울 여의도 FKI센터에서 열린 ‘K커머스 서밋 2026: 전환의 시대, 기회를 리디자인하라’에서 ‘AI 실험에서 실전으로: 이커머스 성장을 위한 실전형 생성형 AI 도입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트플러스는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글로벌 B2B IT 솔루션 자회사다. 싱가포르 본사를 중심으로 한국 등 15개국에서 AI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우 스페셜리스트는 “많은 기업이 AI를 실험하고 있지만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라며, 데이터 파편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트플러스의 ‘융합형 AI 풀스택’을 제시했다. 이는 거대언어모델(LLM)인 시드를 비롯해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인 시드림과 시댄스를 하나로 결합한 플랫폼이다.

우선 ‘디스커버리’ 단계에서는 바이트플러스의 시드를 활용한 콘텐츠 자동화를 제시했다. 상품 정보와 메타데이터만 입력하면 타깃 페르소나별로 최적화된 카피를 생성한다. 가령 같은 여름 원피스라도 MZ세대에게는 ‘바이럴 감성 쇼츠 카피’를, 40대 주부에게는 ‘실용성과 가성비 중심 문구’를 제공하는 식이다.

우 스페셜리스트는 “상세페이지 제작을 AI가 대신하면서 제작 시간을 90%까지 절감해 운영자는 상품 전략과 기획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현창 바이트플러스 AI파트너십 & 세일즈 스페셜리스트가 1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K-COMMERCE Summit 2026'에서 'AI 실험에서 실전으로: 이커머스 성장을 위한 실전형 생성형 AI도입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셀피 한 장으로 가상 착장”…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비주얼 AI

비주얼 콘텐츠 측면에서는 더욱 강력한 솔루션을 선뵀다. 시드림을 활용하면 모델 섭외 없이 상품 사진만으로 자연스러운 착용컷을 만드는 ‘AI 트라이온(Try-on)’이 가능하다.

우 스페셜리스트는 “모델 섭외나 촬영 없이도 자연스러운 착용 컷을 만들 수 있어, 신규 상품을 빠르게 론칭해야 하는 패션 커머스에 효과적”이라며 “여기에 국가별 선호 모델 스타일을 반영한 현지화 이미지 생성까지 더할 수 있어 해외 진출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상 생성 모델인 시댄스는 이미지, 영상, 프롬프트, 오디오를 모두 활용하는 ‘콰드(Quad) 모델’을 기반으로 더욱 정교한 숏폼 영상을 대량 제작한다.

우 스페셜리스트는 “사용자가 셀피 한 장을 올리면 얼굴 분석을 통해 전신 아바타를 생성하고 원하는 의상을 입혀 즉시 구매로 연결한다”며 “이는 단순 이미지가 아닌 매출을 만드는 커머스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상상에 의존하는 쇼핑을 넘어 경험을 미리 보여주는 쇼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실제 착장 모습과 사용 장면, 개인 취향에 맞는 추천까지 선제적으로 제시해 구매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인도 플랫폼 ‘글랜스(Glance)’의 경우 이러한 모델들을 적용해 이미지와 영상으로 실제 착장 모습을 구현함으로써 전환율은 150% 향상, 제작 시간은 70% 절약, 고객 만족도는 95% 향상, 투자대비효과(ROI)는 300%로 우상향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 스페셜리스트는 이러한 방식은 패션과 뷰티를 넘어 자동차·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산업으로도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내가 이 차를 실제로 운전하면 어떤 모습일까’, ‘이 가구가 우리 집과 어울릴까’를 시각화해 보여주는 식이다.

우현창 바이트플러스 AI파트너십 & 세일즈 스페셜리스트가 1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K-COMMERCE Summit 2026'에서 'AI 실험에서 실전으로: 이커머스 성장을 위한 실전형 생성형 AI도입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검색은 ‘대화’처럼, 리뷰 대응도 AI로 자동화

구매 전환을 극대화하는 ‘컨버전’ 단계에서는 자연어 기반 문맥 검색을 강조했다. ‘친구 결혼식에 입을 10만원대 원피스’처럼 복합적인 의도(TPO)를 AI가 정확히 이해해 매칭하는 방식이다.

구매 후 고객 관리 단계인 ‘리텐션’ 관리에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실제 하루에도 수백, 수천 개씩 쌓이는 리뷰를 사람이 일일이 읽고 대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에 “마감이 엉망”이라는 리뷰와 사진이 올라오면 AI가 부정적 반응을 98% 확률로 판정하고, 1분 안에 CS팀 배정 및 사과 쿠폰 발송까지 자동으로 처리한다.

우 스페셜리스트는 “마감 불량, 배송 지연, 사이즈 문제 등 반복 패턴을 분석해 셀러와 공급망 관리에 필요한 인사이트로 환원할 수 있다”며 “CS 비용을 줄이는 게 아니라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바이트플러스 AI 모델 도입을 통한 4대 핵심 성과로 △콘텐츠 제작비 90% 절감 △구매전환율 4배 증가 △개인화 매출 15% 증대 △글로벌 확장 속도 10배 단축을 꼽았다.

우 스페셜리스트는 “AI는 더 이상 실험이 아닌 매출에 직결되는 실전”이라며 “AI 도입을 거창하게 시작하기보다 가장 아픈 지점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이 성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우현창 바이트플러스 AI파트너십 & 세일즈 스페셜리스트가 1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K-COMMERCE Summit 2026'에서 'AI 실험에서 실전으로: 이커머스 성장을 위한 실전형 생성형 AI도입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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