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아 이베이재팬 한국영업본부장이 '일본 로컬에서 검증된 K-뷰티: eBay Japan이 본 성장 인사이트'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가 1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개최한 ‘K커머스 서밋:전환의 시대, 기회를 리디자인하라’에선 플랫폼을 통한 K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전략과 사례 등이 공유됐다.
박준영 무신사 최고글로벌책임자(CGO)는 이날 ‘K패션의 새로운 도약’ 강연에서 “무신사가 해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국내의 성공방정식을 일본·중국에 전파해 K패션의 글로벌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시장에 K뷰티를 전파 중인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재팬’은 K브랜드의 강점을 소개했다. 김수아 이베이재팬(큐텐재팬 운영사) 영업본부장은 “K뷰티는 3개월 내 신제품 출시가 가능할 정도로 트렌드 대응력이 빠르다”며 “SNS·상세페이지·리뷰 설계 등 MZ세대와의 소통 역량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일본시장 공략을 위해선 “초기 1~2개 핵심 상품으로 시장 반응을 선(先)검증하고, 리뷰·팬덤을 기반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며 “20대층을 타깃하고 있다면 온라인에서 시작해 오프라인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강연한 한정호 G마켓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는 “대부분 브랜드가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시작하지 않는다”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기본적인 성공 패턴을 이해하고 실행하는 것이 글로벌 확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안태희 보스톤컨설팅그룹코리아 MD파트너, 이규봉 산업통상부 중견기업정책관, 김수아 이베이재팬 본부장, 한정호 G마켓 리더가 패널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이날 서밋에선 K커머스의 다음 전략을 논하는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주요 키워드는 카테고리의 확장이었다. 현재 K뷰티를 넘어 차기 주자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K패션 등이 거론됐다.
김수아 이베이재팬 본부장은 “일본에서 K패션은 전체의 1%도 채 안 되지만, 20대 사이에서는 이미 문화 아이콘”이라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동조 압력이 덜한 언더웨어나 슈즈·잡화처럼, 뷰티와 비슷한 방식으로 ‘팬덤’을 만들 수 있는 품목부터 시작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정호 G마켓 리더는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웰니스·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며 “싱가포르 등 동남아에서도 한국산 프로틴 제품이 카피될 만큼 수요가 늘고 있다”고 짚었다.
정부도 적극적인 K커머스 지원을 약속했다. 산업통상부는 올해 역직구와 플랫폼 해외 진출 관련 500억원 규모 사업을 신설했다.
이규봉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K소비재에 특화된 글로벌 온라인 전용몰을 연간 5개씩 선발해 현지 결제·물류·통번역 시스템을 종합 지원할 계획”이라며 “해외 유통 매장을 수출 거점으로 격상하고 국가별 맞춤형 진출 전략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하현석 CJ대한통운 CBE 사업담당 상무(물류) △김근빈 에어월렉스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총괄(결제) △박상협 틱톡 이커머스 클라이언트 파트너(소셜커머스) 등도 연사로 나서 K커머스의 글로벌 진출 솔루션을 공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