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경주공장 전경.(사진=한온시스템)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61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당초 한온시스템은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으로 모집 구조를 제시했다. 한온시스템은 폭발적인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만기별로 보면 2년물에는 총 575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모집액을 크게 상회했다. 3년물 역시 총 1조 400억원의 막대한 주문이 접수되며 가장 두터운 수요를 기록했다.
금리 조건 역시 두 만기 모두 두 자릿수 언더 발행에 성공하며 뚜렷한 실익을 챙겼다. 개별민평 대비 마이너스(-) 50~플러스(+) 30bp(1bp=0.01%포인트)의 밴드를 제시한 가운데, 2년물은 500억원(증액 시 650억원) 기준 개별민평 대비 -26bp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3년물은 1000억원 기준 개별민평 대비 -33bp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시장은 한온시스템의 펀더멘탈 둔화 요인보다 최대주주인 한국타이어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지난해 영업이익(2704억원)을 뛰어넘는 금융비용(3379억원) 발생과 잉여현금흐름(FCF) 적자, 최근 불거진 지연공시 사태 등 산적한 우려 요인들은 한국타이어 주도의 강도 높은 체질 개선 작업으로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온시스템은 한국타이어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인력 구조조정과 국내외 공장 및 창고 통폐합 등 운영 효율화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비용 분담 요청 등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까지 더해지며, 점진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시장의 확신이 굳건한 투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기업평가(034950)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는 한온시스템의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