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28포인트(0.02%) 상승한 6227.33으로 장을 시작했다. © 뉴스1 박지혜 기자
국제유가 상승 재개와 위험선호 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이 반등하며 1480원 선을 회복했다. 이번 주 원화 강세를 이끌었던 하락 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역외 매수세가 가세하며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는 모양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8원 오른 1481.4원에 장을 열었다.
밤사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정 도출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국제유가가 다시 올랐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 전쟁의 완전한 종결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 병목 현상이 문제로 드러났다. 여기에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제조업 지표가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이자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동반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51 오른 98.206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과 경제지표 호조가 달러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이 수출업체의 추격매도가 부재한 상황에서 달러지수 반등을 쫓아 상승 압력이 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약달러와 위험선호 회복이 원화 강세 동력으로 작용했으나 유가 상승 재개가 위험선호 열기 둔화로 이어졌다"며 "1480원대에서 매도 포지션을 정리했던 외국인(역외)이 유가 반등을 재료로 신규 롱플레이(달러 매수)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상단에서의 매도 물량은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국민연금(NPS)의 전략적 환헤지와 반도체, 조선업체 등 수출·중공업체의 고점 매도 경계감이 존재해서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하락 요인은 실제 수급보다는 심리적 부담에 치중되어 있지만 잠재적 환전 수요가 롱심리 과열을 억제하고 있다"며 "오늘 환율은역외 롱플레이와 역내 저가매수가 주도하며 148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