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유상증자 2.4조서 1.8조로 축소…상환 1.5조→0.9조(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4월 17일, 오후 04:06

한화그룹 본사.(㈜한화 제공)/뉴스1

한화솔루션(009830)이 당초 계획했던 2조 4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1조 8000억 원으로 축소했다. 채무상환에 쓸 자금을 줄였다.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시설 자금은 당초 계획했던 9000억 원을 그대로 유지하며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화솔루션은 17일 2조 40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던 유상증자 총액을 1조 8000억 원으로 줄인다고 정정 공시했다.

전체 조달 금액이 감소하면서 자금 사용 내역에 변화가 생겼다. 주로 항목은 채무상환 자금이다. 기존 계획안에서 1조 5000억 원이 배정됐던 채무상환 자금은 이번 정정을 통해 9000억 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신재생에너지 등 핵심 사업 확장을 위한 시설자금은 기존과 동일한 9000억 원으로 배정됐다. 전체 조달 규모를 축소하지만, 미래 먹거리 투자를 예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상증자 계획을 수정하면서 신주 발행 물량은 기존 7200만주에서 5600만주로 줄었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3만 3300원에서 3만 2400원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 주주에 대한 1주당 신주 배정 비율은 0.3348주에서 0.2604주로 감소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5월 14일이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채무상환을 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안을 발표했다. 일각에서 유상증자 의결 과정과 유상증자 목적을 두고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화솔루션 측은 글로벌 태양광·화학 업황 둔화로 악화로 신용등급 하락을 피하기 위한 재무구조 개선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일 증권신고서 심사 결과 형식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거나 중요사항에 관한 기재가 누락·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이유로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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