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홈플러스 채권 추정손실, 부실 아닌 선제적 리스크 관리"

경제

뉴스1,

2026년 4월 17일, 오후 06:59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의 모습. 2025.9.17 © 뉴스1 김성진 기자

롯데카드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채권을 '추정손실'로 분류한 것을 두고 제기된 논란에 대해 "부실의 결과가 아닌 선제적 리스크 관리 조치"라고 해명했다.

롯데카드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홈플러스 채권을 추정손실로 분류한 것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한 금융기관의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조치"라며 "자산의 부실화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 리스크에 대비해 충당금을 쌓음으로써 재무적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채권에 대해 "향후 홈플러스의 회생 결과에 따라 실질적인 회수 가능성이 있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의 구매전용카드 이용 증가가 유동성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구매전용카드 이용 증가는 홈플러스 회생 전 온라인 비즈니스 매출 확대 및 매입 구조의 고도화 과정에서 발생한 거래량 증가 현상"이라고 롯데카드는 해명했다.

이어 "롯데카드는 가맹점의 매출 데이터와 비즈니스 모델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한도를 부여하고 있으며 이는 수익성에 기반한 정상 영업 활동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동원해 홈플러스를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모펀드 운용 구조와 회계 원칙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롯데카드는 "이사회와 전문 경영진에 의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금융기관"이라며 "홈플러스와의 모든 금융 거래는 내부 심사 절차와 시장 금리(이율)를 기초로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롯데카드의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손실을 메꾸기 위해 계열사인 롯데카드를 동원했다는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앞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자신의 SNS에 "롯데카드의 홈플러스 관련 채권 793억 원이 전액 추정손실로 분류됐다"며 "600억 원은 기업구매전용카드, 193억 원은 법인카드 거래다.홈플러스가 갚지 못한 돈을 롯데카드가 떠안은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어느 한쪽의 편을 들면 안 되는 사모펀드운용사(GP)로서 이해상충의 여지가 커 보인다"며 "금융당국이 이런 사모펀드 내의 자금줄 구조와 이해상충 문제를 이번 기회에 분명히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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