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계열사 혁신 과제, LG어워즈 수상…구광모 "고객 삶에 집중"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19일, 오후 07:09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가 지난 16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2026 LG어워즈’를 열고 매출과 수주 확대, 사업 구조 효율성 제고 등 실질적 성과를 낸 과제에 대해 최고상인 고객감동대상을 수여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고객의 더 나은 삶이라는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16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어워즈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수상팀을 축하하며 격려하고 있다.(사진=LG)
올해로 8회째를 맞은 LG어워즈는 한 해 동안 고객가치 혁신을 통해 성과를 낸 우수 사례를 시상하는 행사로,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4700여명의 수상자와 583개의 우수 과제를 배출했다.

올해는 특히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 해결을 넘어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해 고객경험의 완성도를 높인 과제, 경쟁을 뛰어넘는 도전과 성과를 낸 사례 등 총 730명의 수상자와 91개 우수 과제가 선정됐다.

이날 행사 현장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LG 최고 경영진과 고객 심사단 대표, 수상자 등 550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고객 심사단이 남긴 ‘LG는 생활 그 자체’라는 말에 LG의 존재 이유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16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어워즈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고객 심사단이 남긴 소감을 언급하며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LG)
구 회장은 이어 “우리가 만들어야 할 가치는 기술이나 제품, 서비스 그 자체가 아닌 고객의 더 나은 삶”이라며 “고객의 더 나은 삶이라는 하나의 목표에 집중한다면, 고객들에게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 전 계열사에서 선발된 217개 출품 과제 중 고객감동대상 4개 과제를 비롯해 고객만족상 33개, 고객공감상 54개 등 총 91개 과제가 선정됐다. 올해 고객감동대상 과제들은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 냈다.

16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어워즈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이 고객감동대상 개인부문 첫 해외 수상자인 페니 버틀러 아베오(AVEO) 시니어 디렉터를 축하하고 있다.(사진=LG)
LG에너지솔루션 양극재기술 양극재2팀은 ‘세계 최초 입자경계 코팅 95% 하이니켈 양극재’를 개발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위해니켈 함량을 높일수록 구조적 불안정성이 커지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양극재 내부의 미세한 알갱이 경계면마다 코팅을 입히는 ‘입자경계 코팅’ 기술을 적용했다.

덕분에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여 전기차 주행거리를 30% 늘리면서도, 수명과 안전성까지 모두 개선할 수 있었다. 입자경계 코팅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는 글로벌 전기차 고객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수조 원 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 텔레매틱스 5 프로젝트팀이 개발한 ‘피지컬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스마트 안테나 5G 텔레매틱스’ 모듈도 대상을 받았다. LG전자는 특허받은 접지 기술로 안테나 12개를 집적한 텔레매틱스 모듈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다양한 통신 방식과 차종을 수용하면서도 외부 안테나를 없앨 수 있어 고객사들로부터 호평받으며 조 단위의 수주를 이끌어 냈다.

16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어워즈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앞줄 오른쪽 첫번째)이 LG어워즈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G)
LG에너지솔루션은 지능형 자율제조(AX) 기반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며 2년 연속 스마트팩토리 과제로 대상을 받았다. AX 기술을 적용해 설비의 속도를 개선함과 동시에 다양한 배터리 셀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설비를 만들어 냈다. 그 결과 기존 대비 설비 투자 효율을 두 배 수준으로 높였다.

LG화학 미국 항암사업 자회사 아베오(AVEO)의 페니 버틀러(Penny Butler) 시니어 디렉터는 사상 처음으로 고객감동대상 개인 부문 해외 수상자로 선정됐다. 팀 단위 수상자 중 해외 현지 임직원이 포함된 사례는 있었지만, 개인으로 시상대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니 버틀러 시니어 디렉터는 신장암 환자의 치료 골든타임을 위해 보험 승인 프로세스를 혁신 했다. 실시간으로 유관 부서들이 협업해 보험 제도와 사례 분석을 통해 고객별 맞춤 전략을 세웠고, 기존 4주나 소요되던 보험 재승인 절차를 단 일주일로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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