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IMF, 위기 해설자 아닌 협력의 설계자 돼달라"(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4월 19일, 오후 03:45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크리스탈오르기에바 총재와 악수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에 "'위기의 해설자가 아닌, 협력의 설계자'로서 글로벌 거시정책 공조와 다자협력의 구심점으로서 역할 해달라"고 당부했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국제통화기금(IMF)의 이사국 대표(Governor) 자격으로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주요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이 최근 중동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친 영향과 정책 대응, 국제통화기금의 정책 방향 등을 논의했다.

IMF는 글로벌 정책 방향(GPA)을 통해 중동전쟁 여파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각국이 재정·통화 여건에 맞는 정책 대응과 함께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구 부총리는 인공지능(AI) 전환기에 대응한 구조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의 재정 정책 방향도 소개했다.

구 부총리는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취약부문을 지원해야 한다는 IMF의 권고에 공감한다"며 "한국도 국가부채의 확대 없이 추경을 신속히 편성·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면담을 가지고 한국의 정책 대응 방향 설명과 함께 현재 조성 중인 글로벌 AI 허브를 중심으로 취약국의 AI 혁신역량 개발에 적극 기여해 나갈 방침을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이 충분한 재정 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기 재정건전성 확보 노력이 안정적인 재정 운용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의 '글로벌 AI 허브'와 취약국 AI 역량 개발을 위한 협력 확대구상에 관심을 표명하고, 양측은 취약국 AI 역량개발 지원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구 부총리는 프랑스 초청으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특별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불균형과 핵심 광물 공급망의 문제를 논의했다.

특별 세션에서는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한 G7-G20 간 연계 강화 및 다자개발은행의 핵심 광물 협력 프로젝트 참여 확대 방안 등이 다뤄졌다.

구 부총리는 "흑자국과 적자국이 동시에 노력해야 글로벌 불균형의 부정적 파급효과를 줄일 수 있다"며 "규모의 경제를 가진 국가들이 AI 교육 등 인적자본 투자와 연금 개혁 등 구조개혁 노력에 앞장선다면 중견·신흥국도 문제 해결을 위해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 광물 공급망과 관련해서는 "구조적 취약성을 여전히 안고 있다"며 "문제 인식을 넘어 각 국가 간 실행 중심의 협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한국 역시 다자개발은행(MDB)에서 추진 중인 핵심 광물 관련 협력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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