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유럽에 차량용 통신 모듈 공급…1000억원 규모 수주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20일, 오후 07:23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이노텍이 유럽 차량용 전자·전기장비(전장) 부품 기업으로부터 1000억원대 규모 수주를 따냈다. 이로써 최첨단 와이파이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탑재하게 됐다.

LG이노텍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을 유럽 메이저 부품 기업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약 1000억원 수준이며, 내년부터 제품을 양산한다. 독일 전장부품 고객이 생산하는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에 내장된 형태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최종 공급된다.

LG이노텍의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은 기존 와이파이6E보다 채널당 대역폭(전파가 이동하는 길의 넓이)이 두 배 늘어난 320메가헤르츠(MHz) 초광대역폭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데이터 전송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졌다.

제품에는 4K-QAM(직교진폭변조) 기술이 적용됐다. QAM은 디지털 데이터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뜻하는데, QAM 값이 높을수록 한 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와이파이7은 기존 대비 4배 높은 4096(4K) QAM을 지원한다. 신호 전송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가 기존보다 20% 늘었다.

또한 LG이노텍은 다중안테나(MIMO) 기술을 활용해 제품에 2개의 안테나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신호 손실을 최소화하고, 차량 내 다수의 기기가 접속해 대용량 데이터를 송수신해도 끊김 없이 초고속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의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은 퀄컴의 통신칩, RF회로, 안테나 등 150여개의 부품이 내장돼 있다. 제품은 영하 40도부터 영상 105도까지 극한의 외부 온도에서도 내구성을 유지한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유럽 및 일본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AVN를 넘어 뒷좌석 엔터테인먼트(RSE) 시스템, 차량용 통신장비(TCU), 통합제어시스템(DCU) 등으로 제품을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모빌리티 솔루션 매출이 당분간 연평균 20%씩 늘어나며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LG이노텍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주행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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