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 '저공해 엔진' 앞세워 유럽서 264대 수주

경제

뉴스1,

2026년 4월 20일, 오전 11:30

유럽의 배기규제 '스테이지 V'를 충족하는 HD건설기계의 'G2 엔진'. (HD건설기계 제공)

HD건설기계(267270)가 저공해 엔진을 앞세워 유럽 발전기 시장에서 공급 계약을 따내며 공략에 속도를 낸다.

HD건설기계는 포르투갈 발전기 제조사 그루펠과 발전기용 'G2 엔진'(1.8·2.4·3.4L급) 264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유럽 내 이동형 발전기 수요 증가에 대응한 것으로, 배기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노후 장비 교체 수요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소형 엔진이 적용되는 유럽 발전기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0만5000대로 추산된다.

G2 엔진은 유럽 배기가스 규제인 '스테이지 V'를 충족하는 소형 엔진으로, 1800bar급 고압 연료 분사 시스템과 연비 개선 기술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 내구성과 유지보수 편의성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HD건설기계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G2 엔진을 연간 2000대 이상 판매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북미와 유럽 등에 50만 대 이상을 공급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DX05(5L급), DX08(7.5L급) 등 중형 엔진 공급도 확대해 발전기 등 산업용 엔진 시장에서 판매처를 넓힐 계획이다.

HD건설기계는 유럽 발전용 엔진 매출을 현재 약 400억 원에서 2030년까지 약 670억 원으로 늘리고, 전체 발전용 엔진 매출도 2025년 3700억 원에서 같은 기간 약 7700억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유럽 디젤 발전기 시장은 2026년 38억7000만 달러(5조 7000억원)에서 연평균 4.18% 성장해 2031년 47억4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배기 규제가 강화되는 유럽 시장에서 G2 엔진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발전기 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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