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동전쟁 관련 업종별 석유화학 제품 수급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4.2 © 뉴스1 오대일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플라스틱컵, 종량제봉투 등 석유화학 제품의 품귀 현상이 심화하는 것과 관련해 "일부 생산 차질과 함께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20일 진단했다.
이날 '석유화학 업계의 공동성명을 환영한다'는 뜻에서 자신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글을 쓴 김 장관은 "생산 차질 우려가 필요 이상으로 확산하면서, 평소 일주일 치 재고를 보유하던 기업들까지 주문을 더 늘려 한 달 치 물량을 쌓아두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그 결과 시장에서는 물건이 더 부족해 보이고, 곳곳에서 물량이 묶이면서 정작 꼭 필요한 곳에 제때 공급되지 못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화학산업협회는 공동성명을 통해 설비 가동률을 최대한 유지함으로써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과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내수 공급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김 장관은 "일상에 쓰이는 수많은 물품과 산업의 핵심 소재가 모두 석유화학과 이어져 있다. 석유화학산업은 국민의 삶과 산업의 기반을 떠받치는 국가 기간산업"이라며 "석유화학 업계의 공동성명이 시장의 불안을 덜고, 석유화학제품과 연관 제품의 수급을 안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정부도 수급 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특히, 필수 품목에는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료가 선제적으로 공급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13일 나프타 수급 문제로 고객사에 불가항력을 선언한 석유 화학 기업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전날(19일) 알제리·스페인서 수급에 성공해 6월부터 생산이 정상화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김 장관은 "국민 여러분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중동 전쟁이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국가 경제와 국민의 일상을 지켜낸다는 책임감으로 석유화학제품의 안정적 공급에 힘써 온 업계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