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석화, ‘차이나플라스’ 총출동…스페셜티로 위기 돌파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20일, 오후 09:24

LG화학 '차이나플라스 2026' 부스 조감도 (자료=LG화학)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차이나플라스 2026’에 총출동한다. 석화업계 불황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각 기업들은 기존 범용 제품을 넘어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부문과 순환 경제 기술을 앞세워 위기를 타개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SK케미칼, 롯데케미칼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은 21일~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26’에 참가해 차세대 소재와 전략 제품을 선보인다.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고무 전시회로, 올해 약 46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3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3대 플라스틱 전시회 중 하나로, 주요 소재기업들이 기술력을 겨루는 대표 무대다.

LG화학은 약 400㎡ 규모 부스에 로봇·전장·의료 등 산업별 전시존을 구성하고 90여 종의 고부가 제품을 공개한다. 로봇 외장용 메탈릭 고부가합성수지(ABS), 초고중합도 폴리염화비닐(PVC) 기반 배선 소재, 고굴절 투명 소재 등 차세대 로봇용 소재를 비롯해 배터리 열폭주를 지연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에어로젤 기반 단열 소재도 함께 전시한다. 단일 폴리에틸렌(PE) 기반 초박막 포장필름을 통해 재활용성을 높인 친환경 솔루션도 강조한다.

SK케미칼 '차이나플라스 2026' 부스 조감도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설루션’을 내세워 110여 종 제품을 선보인다.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클라로’가 적용된 화장품 용기와 생활용품, 바이오 기반 소재 ‘에코젠’이 적용된 주방용품, 순환 재활용 PET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자동차 부품 등 실제 상용화된 제품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한다. 또한 폐플라스틱이 원료로 전환되는 공정과 핵심 원료를 함께 소개하며 원료부터 소재까지 이어지는 경쟁력을 부각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속적인 성장 추진력을 주제로 고기능 스페셜티 소재와 미래 산업 포트폴리오를 전면에 내세운다. 반도체 공정용 정전기 방지 소재와 현상액(TMAH), 초소형 카메라 모듈용 ’슈퍼 EP‘ 등 첨단 소재를 선보인다. 또 배터리용 동박·양극박·분리막 소재와 전해액 유기용매 등 핵심 소재와 함께 난연 솔루션을 전시하며 전방 산업 대응 역량을 강조한다. 생활 분야에서는 고강도 PE, 고기능 폴리프로필렌, 고투명 PET 소재 등을 통해 다양한 적용 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차이나플라스 2026' 부스 조감도 (사진=롯데케미칼)
업계에서는 이번 전시가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사업 구조 전환 성과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보고 있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로 업황이 위축된 가운데, 친환경과 스페셜티 중심 경쟁력이 향후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고부가 소재 경쟁력은 이미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기술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에 성공한 기업들이 업황 회복 국면에서 성장 모멘텀을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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