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코리아가 20일 서울 중구 반야트리 호텔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아우디 준대형 세단 'A6' 9세대 완전 변경 모델 '더 뉴 아우디 A6'를 배경으로 (왼쪽부터)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 마르코 슈베르트 아우디 AG 세일즈·마케팅 총괄, 게르놋 될너 아우디 AG 회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아우디 코리아 제공). 2026.4.20. © 뉴스1 김성식 기자
아우디가 준대형 세단 'A6'의 9세대 완전 변경 모델을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브랜드 내연기관 모델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하고, 디젤 트림에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플러스(+) 시스템을 역대 A6 중 처음 적용해 전작 대비 연비 효율과 정숙성을 높였다. 아우디 AG 회장도 방한해 한국 시장에서의 '정상궤도 복귀'를 선언하며 신형 A6 흥행에 힘을 보탰다.
아우디 회장 "디젤 게이트, 신뢰회복 계기…Q7·Q9 韓서 앞당겨 출시할 것"
아우디 코리아는 20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더 뉴 아우디 A6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9세대 A6를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신형 A6는 7년 만의 완전 변경 모델로 아우디 프리미엄 세단의 핵심 가치를 집약해 공기역학, 소음·진동, 디지털 경험 전반에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게 아우디 코리아의 설명이다.
이날 출시 행사에 참석한 게르놋 될너 아우디 AG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SUV와 전기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프리미엄 (내연기관) 세단의 균형 잡힌 비율과 편안함, 정밀함이 우리 DNA를 이루는 핵심"이라며 "신형 A6는 한국에서 우리 라인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며 우리의 목표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될너 회장이 방한한 건 2023년 9월 아우디 AG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과거 제품 이슈와 일시적 판매 중단으로 고객 신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러한 경험은 아우디가 책임과 신뢰, 그리고 한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의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2016년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건인 '디젤 게이트'를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될너 회장은 이어 "현재 아우디 코리아는 정상 궤도에 올랐고 고객 신뢰도 점차 회복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에 계속 머물 것이고 앞으로 10년, 그 이후에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은 아우디의 글로벌 벤치마크 시장"이라며 "앞으로 Q3는 물론 플래그십 SUV Q7과 Q9을 한국 시장에서 크게 앞당겨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우디 코리아가 20일 서울 중구 반야트리 호텔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아우디 준대형 세단 'A6' 9세대 완전 변경 모델 '더 뉴 아우디 A6'를 배경으로 게르놋 될너 아우디 AG 회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아우디 코리아 제공). 2026.4.20.
아우디 내연기관 최저 공기저항계수 '0.25' …차로중앙유지 기능 국내 첫선
더 뉴 아우디 A6는 2019년 8세대 모델 한국 출시 이후 7년 만에 9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이재혁 아우디 코리아 프로덕트팀 부장은 "2004년 아우디 코리아 출범 당시 첫 시작을 알린 모델이 A6였다"며 "신형 A6의 출시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전작과 가장 큰 차이점은 아우디가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전용으로 새롭게 개발한 'PPC 플랫폼'을 중형 스포트백 세단 'A5'와 중형 SUV 'Q5'에 이어 브랜드 사상 세 번째로 적용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차체 전반은 공기의 흐름을 정교하게 정돈하도록 설계돼 아우디 내연기관 모델 역사상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Cd 0.23)를 달성, 풍절음과 도로 주행 소음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더해 디젤 트림인 'A6 40 TDI 콰트로'에 한해 MHEV 플러스(+) 시스템이 A5·Q5에 이어 브랜드 사상 세 번째로 탑재됐다. 48V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 모터가 디젤 엔진과 결합해 디젤 특유의 진동과 소음을 줄일 수 있다. 해당 트림의 공인 표준 연비는 15.1㎞/L로 신형 A6 내 가솔린 트림 대비 약 4㎞/L 정도 높은 편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차량 내 디지털 경험은 대폭 강화했다. 국내 수입되는 아우디 차량 중 처음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플러스를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존 아우디 차량에는 빠져 있었던 차로중앙유지 기능이 신형 A6에 처음 구현됐다. 또한 스마트폰 인터페이스가 제공하는 카카오맵과 티맵(TMAP)의 길 안내를 운전석의 버추얼 콕핏에서도 아우디 차량 중 최초로 볼 수 있게 됐다.
전 트림에 7단 자동 S 트로닉 변속기가 기본 탑재돼 안정적인 주행 감각과 아우디 특유의 역동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가솔린 트림인 'A6 40 TFSI'는 최대출력 203.9마력의, 'A6 45 TFSI 콰트로'는 271.9마력의, 최상위 가솔린 트림인 'A6 55 TFSI 콰트로'는 최대출력 367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각각 발휘한다. 디젤 트림인 'A6 40 TDI 콰트로'는 최대출력 204마력을 제공한다.
아우디 코리아가 20일 서울 중구 반야트리 호텔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아우디 준대형 세단 'A6' 9세대 완전 변경 모델 '더 뉴 아우디 A6'의 모습(아우디 코리아 제공). 2026.4.20.
작년 A5·Q5 신차로 판매량 반등…"신형 A6로 프리미엄 세단 新기준 제시"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해 판매량 반등을 계기로 소비자 신뢰를 회복했다고 보고, 올해에도 신형 A6 출시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아우디 코리아는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2016년 한국 판매가 중단됐다. 이어 2년 후인 2018년 판매를 재개했다. 이후 2019년 수입차 판매 4위에 올랐고, 2020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BMW에 이어 4년 연속 3위 자리를 지켰다.
2024년에는 신차 부재로 3위에서 7위로 4계단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전년 대비 18.2% 증가한 1만 1000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판매 순위가 6위로 1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세단 'A5'와 SUV 'Q5' 등 중형 차급에서 신차가 출시되면서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었다. 두 모델이 완전 변경으로 국내 시장에 들어온 건 A5는 5년 만, Q5는 8년 만이었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2004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 30만 대에 다가섰다"며 "지난해 모멘텀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 판매량도 전년 대비 54.7% 성장했다. A6는 전체 누적 판매 중 12만 대를 차지한 핵심 모델인 만큼 신형 A6를 통해 프리미엄 세단 경쟁을 넘어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