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20일 뉴델리 영빈관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피유시 고얄 상공부 장관이 산업협력위원회 신설 양해각서 협약식을 하고 있다. 2026.4.20 © 뉴스1 이재명 기자
산업통상부는 20일 한-인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산업협력위원회 신설,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재개, 철강 협력, 기후변화 감축 등 총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이번에 신설되는 '한-인도 산업협력위원회'는 양국 간 최초의 경제협력 분야 장관급 정례협의체로 △무역투자 △산업협력 △전략자원 △청정에너지 등 4개 분야에서 협력 프로젝트 발굴과 현지 진출기업 애로 해소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허가 지연, 주 정부 인센티브 미지급 등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겪는 주요 애로를 보다 깊이 있게 논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양국 기업의 협력 수요가 높은 반도체, 조선산업, 원전 등에서도 구체화한 협력 방안이 활발하게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한-인도 CEPA 개선협상 가속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한-인도 CEPA는 양국 간 교역 확대를 뒷받침하는 핵심 제도적 기반이나, 2024년 7월 제11차 회의를 끝으로 개선 협상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이에 양국은 개선협상 가속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5월 중 제12차 개선협상 개최, 이후 후속협상 정례화 등을 합의했다.
양측은 기존에 협상 중이던 상품·서비스·원산지 분과에서 기업 친화적인 무역통상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변화한 통상환경에 맞춰 디지털 무역과 공급망 협력 등 신통상 규범 분과 추가 또한 추진할 예정이다.
철강 협력 분야에서는 '한-인도 민·관 철강대화'를 신설해 우호적 무역환경 조성을 위한 수출 애로 해소,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한 저탄소 공정 전환 등 철강산업 주요 현안을 깊이 있게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홀딩스가 인도에 연산(年産) 600만톤 규모의 신규 일관제철소 투자를 발표한 가운데, 이번 MOU는 우리 철강기업의 현지 투자와 사업 확대를 뒷받침하는 기반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국 산업부와 인도 환경산림기후부는 '한-인도 파리협정 제6.2조 이행 협력양해각서(MOC)'도 체결했다. 이번 MoC 체결은 파리협정 제6.2조에 기반한 양자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우리 기업이 인도에서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발생한 감축실적을 국내로 이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인도는 일본에 이어 한국과 두 번째로 제6조 이행을 위한 양자 MoC를 체결했다.
산업부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자원·첨단산업 등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eungjun24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