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퍼스널케어 라인(홈페이지 갈무리)
태광그룹에 편입된 애경산업이 헤어·바디케어 제품군 전반을 아우르는 상표를 출원하면서 향후 퍼스널케어 사업 확장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지난 3월 18일 '코코티아레' 상표를 출원했다. 해당 상표의 지정상품에는 물비누·바디샴푸·바디워시·바디케어용 비누·바디클렌저·비의료용 피부세정제·샴푸·핸드·페이스·바디용 물비누, 헤어린스, 화장비누 등이 포함됐다. 사실상 헤어·바디 세정 중심의 퍼스널케어 제품군 전반을 포괄하는 구성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원이 단일 제품보다는 향후 라인업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브랜드명 확보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바디워시와 비누, 샴푸, 린스 등 복수 카테고리를 한꺼번에 지정상품에 담은 만큼, 애경산업이 헤어·바디케어 포트폴리오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눈길을 끄는 것은 출원 시점이다. 애경산업은 최대주주 변경 거래와 관련해 주식 매매 예정일을 2026년 3월 26일로 공시했고, 같은 달 26일 태광그룹 계열 편입이 이뤄졌다. 시간순으로 보면 '코코티아레' 상표 출원이 인수 거래 종결보다 앞섰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번 출원을 새 대주주 체제 출범을 앞둔 선제적 브랜드 확보 차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다만 법적 출원 주체와 향후 상표 활용 여부를 결정하는 직접 주체는 태광산업이 아닌 애경산업 법인이다. 향후 실제 사업화 여부는 새 경영 체제의 중장기 전략과 맞물려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애경산업은 태광그룹 편입 당일 적극적인 투자로 글로벌 뷰티 기업 도약을 추진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당시 화장품 매출 비중을 2028년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고, 생활용품 부문에서도 케라시스·샤워메이트·럽센트 등 기존 대표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제시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코코티아레' 상표 출원 역시 단순 방어 차원을 넘어 향후 브랜드 확장 카드 가운데 하나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상표 출원만으로 실제 출시를 단정하기는 이르다. 통상 기업들은 신제품 출시 전 브랜드명을 먼저 확보하거나 사업 방향 검토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상표를 출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애경산업 측은 "해당 건은 향후 활용 가능성에 대비한 사전적 조치로, 현재 제품 개발이나 마케팅 활용 여부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라고 밝혔다. '코코티아레'가 회사명이나 브랜드명이 아닌 '제품 라인명'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어 이번 특허 출원이 "인수와는 무관하다"며 "국내 상표권 등록과 관련해 내부 법무 검토를 거쳐 진행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somangcho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