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의장
스트래티지는 최근 3주간 이어진 비트코인 랠리의 수혜를 입었다. 이는 비트코인이 지난해 7월 이후 기록한 가장 긴 연속 상승세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지난주 비트코인이 2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거의 30% 급등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평균 매입단가 약 7만5577달러에 총 78만897BTC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현재 7만5000달러대 중반~7만7000달러 박스권을 움직이고 있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다시 평가이익 구간에 진입했으며, 미실현 평가이익은 2억7000만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20년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처음 도입한 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인 마이클 세일러는 지난해 변동금리 우선주를 선보였다. 이는 공동창업자이자 의장인 그가 자금 조달원을 다변화하려는 차원이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수년간 디지털자산 매입을 위해 보통주를 팔아 수백억달러를 조달해 왔다. 현재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는 약 610억달러에 달한다.
이 같은 전략 전환은 지난해 말 이후 디지털자산 가치가 급락하면서 보통주 주주들 사이에서 지분 희석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뤄졌다. 회사는 강세장에서는 자사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 간의 프리미엄을 활용해, 큰 희석 없이 주식 매각을 통해 자본을 조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급락하면서 그 프리미엄은 사라졌다.
우선주는 보통주처럼 지분 희석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STRC 증권의 경우 11.5%에 달하는 높은 배당금을 지급해야 해 회사의 부채 부담을 키운다. 스트래티지는 유동성 경색 위험을 일부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비트코인이 급락했을 당시 현금성 준비금 명목으로 22억5000만달러를 조달했다. 비트코인은 현금흐름을 창출하지도 않고 수익을 제공하지도 않는다.
앞서 스트래티지는 STRC에 대해 기존 월 1회가 아닌 반월(월 2회) 배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변경은 우선주 가격이 액면가 수준에서 거래되도록 안정시켜, 스트래티지가 통상적으로 2차 시장 공모에서 요구되는 큰 폭의 할인 없이 신규 주식을 발행할 수 있게 하려는 목적이다. 스트래티지는 정크본드 수준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이 하이브리드 증권을 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저변동성 투자 상품으로 마케팅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