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혔던 日 조선기자재 시장 열린다…K-기업 진출 기회 확대

경제

뉴스1,

2026년 4월 21일, 오전 11:05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전경(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제공) © 뉴스1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일본 조선업 재건 정책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응해 국내 조선기자재 기업의 일본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코트라는 한국 조선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하 KOMEA)과 함께 22~24일 일본 최대 조선·해양 전시회인 '씨 재팬(Sea Japan) 2026'에 K-조선기자재 우수제품관을 운영한다.

코트라에 따르면 1970년대까지 글로벌 조선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던 일본 조선업은 1990년대 한국·중국이 조선업 강자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조선 시장 점유율이 낮아져 작년 기준 5.4%에 불과했다.

일본 정부는 2025년 12월 자국 조선업 재건을 목표로 '조선업 재생 로드맵'을 수립하고 2035년까지 자국 선박 건조 능력을 지금의 두 배인 1800만 톤으로 확대, 선박의 디지털화·탈탄소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도 단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적극적인 정책 지원에 힘입어, 일본 조선사와 선사들 또한 조선업 내 생산 자동화 설비투자, 선박의 자율운항, 탈탄소 선박 실증 등 차세대 선박을 만들고 운영하기 위한 투자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 4월부터 일본 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가 의무 시행되면서, 일본 조선사와 선주들은 탄소배출 저감 장치나 수소·암모니아·LNG 등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과 기자재 수요가 높아진 상태다.

또 인력 부족과 설비 노후화 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 조선 현장에서는 로봇 도입, 자율운항 기술, 데이터 공유 등 디지털 전환 솔루션과 인력 부족 대응을 위한 설비 설계 및 유지보수 간편화 제품 수요도 높다.

코트라는 이같은 변화된 시장 기회를 포착해 정책과 수요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함과 동시에 일본 최대 규모의 국제 조선해양 전시회인 '씨 재팬'에 국내 20개 기업과 함께 참가해 K-조선 기자재 우수 제품관을 운영했다. 이를 계기로 일본 조선 기자재 시장진출 지원을 본격화하고, 향후 친환경·차세대 선박기자재 분야를 중심으로 한·일 간 산업 협력 기반도 확대할 계획이다.

씨 재팬은 전 세계 조선, 해운, 선박기자재 산업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하는 조선·해양 분야 대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김관묵 코트라 부사장 겸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지난해 말 일본 정부가 발표한 조선업 재생 로드맵은 한일 양국이 글로벌 해양 패러다임 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비즈니스 교류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 참가를 시작으로 K-조선기자재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 활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계속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의 조선업 부흥정책과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 보고서는 코트라 해외경제정보드림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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