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마련된 주요 은행 ATM기기를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2026.4.12 © 뉴스1 이호윤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영향으로 은행의 대출 문턱이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다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중동전쟁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으로 기업 자금수요는 늘어난 반면, 가계는 주택대출 감소와 신용대출 증가가 엇갈리며 대출 흐름이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2026년 1분기 동향 및 2026년 2분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은행의 종합 대출태도지수는 -4로 전망됐다. 전분기(-1)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대출태도는 경제 주체가 지금은 돈을 빌려도 괜찮은지 여부를 판단하는 태도로, 가계나 금융기관의 대출 적극성을 보여주는 경기 선행지표다.
대출태도지수는 국내 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 담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지수가 0보다 낮으면 대출 태도(적극성) 강화를, 높으면 완화를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계주택 대출태도지수는 -8로 전분기(-6)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가계일반 대출태도지수는 -3으로 나타나 전분기(-8)보다 높았지만 여전히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출수요는 기업은 늘고 가계는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다. 대기업(14)과 중소기업(28)은 전분기(각각 11, 22)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가계는 주택 대출수요가 -3으로 전분기(-8) 대비 감소폭이 축소되고 일반 대출수요는 19로 전분기(17)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한은은 "가계 대출수요는 일반대출(신용대출 등)이 가계생활자금과 함께 증시 투자자금 수요 등이 지속되면서 증가하고, 주택관련대출은 규제강화 영향 등으로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3으로 완화 기조를 유지했고, 중소기업은 0으로 중립 수준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수요는 중동발 불확실성에 따른 유동성 확보 수요로 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가계는 규제 영향으로 주택 관련 대출만 감소하고 신용대출은 증가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thisriv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