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미국 인디애나 공장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앞서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에서 지난 2월부터 사전 공사 작업에 나서면서 공사 첫삽을 뗐다. 지난달 땅 다지기(정지작업)와 토목 공사를 시작한 데 이어 파일링 작업에 돌입하면서 상반기 중 본격적인 착공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가 총 40억 9000만 달러(약 6조원)를 들여 인디에나에 짓고있는 이 공장은 2028년 가동을 목표로한다. SK하이닉스는 이 공장을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공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 대량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내년부터는 7세대 HBM4E, 2029년에는 HBM5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인디애나 공장에서는 HBM4E·HBM5 등 차세대 제품이 주로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이 미국 생산 거점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북미 생산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국 내 AI 반도체 생태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자국 내 반도체에 대한 투자 요구가 강해지고 있는 영향도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테일러 팹은 370억달러(약 54조3800억원)를 투입한 미국 파운드리 전초기지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AI 및 고성능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나노 등 최첨단 공정으로 주요 빅테크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차세대 AI칩인 ‘AI5’와 ‘AI6’ 수주를 따냈는데, 테일러 공장을 앞세워 테슬라 칩 생산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TSMC 등 글로벌 기업들 역시 미국 내 역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TSMC는 기존에 미국에 약 65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단지를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최근 이같은 투자 규모를 1650억달러로 대폭 상향했다. 시설 규모도 공장 6개에서 12개로 두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TSMC는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이 75%를 차지하는 북미 기반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와 애플, AMD 등 북미 빅테크 고객사의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 능력을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