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펀드 판매 언제쯤?…금융투자업 본인가 획득 관건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21일, 오후 05:20

[이데일리 정민주 기자] 토스뱅크가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신청한 지 석 달이 됐다. 두 달 만에 결과가 나온 앞선 사례와 비교하면 인가가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평가다. 금융당국은 절차대로 진행 중이기 때문에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토스뱅크는 연내 인가 취득을 목표로 펀드 판매를 준비 중이다.

토스뱅크.(사진=토스뱅크)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올해 1월 19일 금융위원회에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올해 금융권의 첫 금융투자업 인허가 신청이다. 통상 본인가 획득까지 짧으면 2~3개월, 길면 5~6개월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가 금융투자업에 진출하는 건 인터넷전문은행 중 두 번째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2023년 본인가를 획득하며 이듬해 펀드 판매를 시작한 게 처음이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예비인가 획득까지 반년이 걸렸지만, 본인가는 2개월 만에 받으면서 예정대로 서비스 준비를 이어 나갔다. 인터넷전문은행 첫 주자인 카카오뱅크 본인가가 2개월밖에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토스뱅크도 비슷한 시점에 본인가를 획득할 것이란 전망이었다.

현재 토스뱅크 본인가 검토는 금융감독원에서 진행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말할 수는 없지만 일정에 맞춰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완해야 할 자료들이 있어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점쳐진다. ‘비대면 펀드 판매’라는 점에서 검토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과거 카카오뱅크도 이와 같은 이유로 추가 자료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당시 금융당국은 전면 비대면 펀드 매매 방식은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금융권 소비자보호가 중요해지다 보니 비대면 투자 상품 판매에 따른 보호책이나 판매 프로세스를 더 자세히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스뱅크가 본인가를 받으면 운용사가 설계한 펀드를 자사 애플리케이션에서 직접 판매하게 된다. 펀드 판매는 수익 다각화를 추진 중인 토스뱅크의 올해 신사업이다. 목표는 연내 판매 개시다. 본인가가 나오면 바로 판매를 시작할 수 있게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일각에서는 카카오뱅크가 본인가 획득 후 펀드 판매까지 6개월이 걸렸기 때문에, 토스뱅크도 최소 상반기 중 본인가를 획득해야 계획에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펀드 판매가 개시될 경우 신규 고객 확보는 물론 비이자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펀드 상품 6개로 시작해 현재 60개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비이자이익은 2024년 8891억원에서 이듬해 1조886억원으로 증가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가계대출 성장이 막혔기 때문에 비이자이익에서 활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될 수 있으면 빨리 본인가를 획득해 펀드 판매를 시작하는 게 수익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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