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6Gb GDDR6 D램.(사진=삼성전자)
테슬라는 올 1분기부터 D램 공급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고 한다. 삼성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특히 지난 1월에는 예정 물량의 5배가 넘게 공급을 늘려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자사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등을 위해 삼성전자로부터 GDDR6 D램을 공급받고 있다.
테슬라의 이번 증산 요청은 굴지의 빅테크마저 메모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방증이다. 범용 D램 등 메모리 공급 부족이 만연에 가격이 급등하면서 선제적인 조치가 불가피했던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GDDR6 8Gb(1GB) 현물 가격은 이달 13일 기준 12.33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20일(2.846달러)과 비교해 6개월 만에 4배 넘게 올랐다.
주목할 것은 삼성전자가 GDDR6 8Gb 전체 생산량은 크게 늘리지 않을 계획이라는 점이다. 더 나아가 삼성전자는 GDDR6 제품군 라인업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자 우위의 메모리 초호황기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삼성전자가 이런 와중에도 테슬라에 대한 D램 공급을 늘린 것은 사업 파트너로서 중요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읽힌다. 특히 삼성 파운드리는 지난해 테슬라로부터 완전자율주행(FSD)칩 AI5·AI6를 수주하며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AI5 설계를 마쳤다”며 생산을 맡아줄 삼성전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GDDR6 8Gb(1GB) 현물 가격 추이.(그래픽=문승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