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속도…"하림그룹 NS쇼핑 우협 선정"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21일, 오후 07:31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 속 핵심 자산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에 속도를 낸다. 하림그룹 계열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며 유동성 확보 작업이 본궤도에 들어갔다.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 (사진=뉴스1)
2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공개입찰 결과, 하림그룹 계열사인 NS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회사 측은 향후 세부 조건 협상을 거쳐 영업양수도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앞서 투자금융(IB) 업계에서는 하림그룹이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돼 왔다. 실제 본입찰에는 복수의 원매자가 참여해 경쟁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가는 당초 매도자 측 희망가인 3000억원 수준보다는 낮게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이번 매각을 통해 기업회생 절차 과정에서 시급한 유동성 확보에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점포 기반의 근거리 유통 채널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를 매각하는 대신,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 사업 안정화에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인수 측인 하림그룹 입장에서는 전국 단위 오프라인 점포망을 단숨에 확보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계열사 식품·신선식품·간편식 제품의 유통 채널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단순 자산 매각을 넘어, 오프라인 유통망과 식품 제조 역량을 결합한 ‘수직계열화’ 전략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림은 생산부터 유통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갖추려는 움직임을 지속해 왔다”며 “이번 인수는 식품과 유통을 연결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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