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을지로 본사. (사진=교원그룹)
기업별로 보면 웅진프리드라이프의 총자산이 3조2823억원을 기록해 업계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뒤이어 교원라이프가 1조8286억원, 보람그룹(보람상조개발·라이프·리더스·피플·애니콜·실로암·플러스)이 1조7222억원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자치했다. 증가 속도를 고려하면 두 업체 모두 올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 혈투를 벌일 전망이다. 상조업계에서 자산 규모는 고객 확보와 시장 영향력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직영 장례식장을 확대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직영 장례식장 15개를 확보했으며 올해는 서울 구로구에 ‘쉴낙원 서울제중 장례시작’을 새롭게 개장했다. 교원라이프는 지난해 전국에서 7개의 직영 장례식장을 운영한데 이어 올해는 충주에 장례식장 1곳을 추가로 마련했다. 보람그룹은 전국에 총 13개의 직영 장례식장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업체들은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직영 장례식장을 확충하고 있다. 아울러 선불식 할부거래업으로 분류되는 상조업 특성상 고객으로부터 받은 선수금의 경우 실제 장례 서비스가 제공할 때 부채에서 매출로 전환되는 구조인데, 제휴 업체 대신 자체 장례식장을 운영하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경쟁적으로 전환서비스를 확대하는 것도 자산이 늘어나는 이유로 꼽힌다. 상조업체들은 기존 중장년층에 이어 젊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 선수금을 장례 서비스 뿐 아니라 다양한 전환 서비스를 마련하는데 경쟁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웨딩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웨딩 전문기업 티앤더블유코리아에 투자를 단행했다. 교원라이프와 보람그룹 역시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지향하며 여행, 렌털가전, 헬스케어 등 다양한 전환 서비스를 확충하며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상조업계 한 관계자는 “상조업체의 자산 규모는 선수금 증가에 비례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상조사들이 수익 구조 다변화 및 안정화를 위해 직영 장례식장을 확장하는 게 자산 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프케어 서비스 경쟁력이 중요해지면서 신사업 진출 등으로 인해 자산이 확대되는 경향도 커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