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회원 1인당 평균 비트코인 보유량은 전 분기 대비 18.5% 증가했고, 전체 회원 가운데 78.4%가 비트코인 노출을 확대했다. 반면 거래 활동은 줄었다. 전체 비트코인 거래량은 전 분기 대비 20% 감소했다.
그와 동시에 거래 규모는 눈에 띄게 커졌다. 평균 매수 주문 규모는 26.1%, 평균 매도 주문 규모는 42.5% 증가했다. 이는 거래 횟수는 줄었지만 한 번에 더 큰 규모로 움직였다는 뜻으로, 자금 집행이 보다 계산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변화는 2025년 1분기와 대조적이다. 당시 투자자들은 변동성에 반응해 저가 매수에 적극 나섰고 거래량도 더 많았다.
이에 대해 자포은행 측은 부유한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행동이 단기 매매 전략보다는 보다 신중한 축적과 장기 포지셔닝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최근 기관 자금이 다시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되고, 일부 업계 주요 인사들이 시장 심리 전반의 회복을 주장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비트코인이 점점 더 전술적 매매 수단이 아니라 장기 가치 저장 수단으로 취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포은행은 “올 1분기는 보다 신중한 자본 집행과, 점점 더 구조화되는 유동성 도구 활용이라는 보다 안정적인 그림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유동성 관리 수단으로서 비트코인 담보 대출의 활용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활성 대출 건수는 2025년 4분기 대비 8.9% 증가했으며, 출시 이후 실행된 전체 대출 가운데 절반 이상이 만기 365일 구조로 설정됐다. 대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 보유량의 약 60%가 담보로 제공됐다.
자포은행은 “이 모든 점을 종합하면 회원들이 단지 대출을 새로 여는 데 그치지 않고 더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는 차입이 회원들의 유동성 관리 방식에 더 깊이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세대별 데이터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 특히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 등 연령대가 높은 투자자들이 운용 중인 비트코인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더 장기적인 투자 시계를 가진 집단으로 여겨진다. 자포는 비트코인 부가 “비트코인을 장기 자본으로 볼 가능성이 더 큰 세대 집단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런 점이 “이번 분기의 더 신중한 축적 패턴, 낮아진 거래 강도, 그리고 유동성 도구 활용 증가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꾸준한 축적 흐름은, 더 넓은 시장 데이터 상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가운데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가상자산 투자상품에는 최근 한 주 동안 약 14억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3주 연속 순유입이며, 총 운용자산(AUM)은 약 1550억달러까지 늘어났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비트코인에 집중됐다. 비트코인은 11억달러 이상을 끌어들였고, 이더리움 역시 강한 수요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