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선 트론 창업주
그러나 선은 지난해 중반, 자신이 프로젝트에 추가 투자와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거부한 뒤 월드 리버티 팀과의 관계가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최근 몇 주간 선과 월드 리버티는 프로젝트와 초기 투자자들 간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소셜미디어 X에서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여왔다.
선은 자신의 X 계정에 올린 글에서 “안타깝게도 월드 리버티 프로젝트 팀 내 일부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가치관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해왔다”고 말했다. 선은 월드 리버티가 자신의 토큰을 동결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비밀리에 설치(secretly installed powers)”했고, 그 결과 자신과 자신의 회사들이 보유한 토큰을 전혀 매도할 수 없게 돼 “수억달러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선은 또 “월드 리버티가 붕괴 직전에 있다”고 주장하며, 해당 프로젝트가 자사 스테이블코인 USD1을 뒷받침할 충분한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는 지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회사는 선의 토큰이 그의 개인 디지털 지갑 안에 있는데도 이를 소각할 수 있는 권한까지 확보했으며, 이용자 토큰 이전을 제한할 수 있는 새로운 블랙리스트 권한도 획득했다. 선은 또 월드 리버티가 지난해 11월 어떤 이용자의 WLFI 토큰이든 다른 이용자에게 재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변경을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선은 월드 리버티가 자신에게 USD1 스테이블코인에 투자하고, 자신이 만든 트론 블록체인에서 USD1 활용을 홍보하라고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월드 리버티 지주회사의 지분 투자까지 받아내려 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7월이 되자 자신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것이 분명해졌고, 그때부터 “월드 리버티 관계자들이 선 씨에게 적대적으로 변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 공동 창립자인 체이스 헤로는 지난해 9월 당시 가치로 7억7600만달러에 달하던 선의 토큰을 소각하겠다고 위협했다. 또 월드 리버티는 선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려 할 경우 그를 형사당국에 신고하겠다고 위협했으며, 이는 “그 자체로 형사상 갈취에 해당하는 압박 수단”이었다고 소장은 주장했다.
선은 월드 리버티가 자신의 WLFI 토큰을 동결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자신이 1억달러어치의 트럼프 밈코인을 매입한 데 대한 불만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월드 리버티는 지난해 12월부터 2월 말까지 이어진 협상 과정에서 선의 토큰을 소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선은 또 월드 리버티가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월드 리버티는 최근 WLFI 토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으며, 회사 측은 해당 대출의 채무불이행을 피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선은 법원에 자신의 토큰 동결을 해제하고, 구체적인 금액은 명시하지 않은 금전적 손해배상을 지급하며, 월드 리버티가 자신의 토큰을 소각하거나 담보로 설정하는 행위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프로젝트의 초기 투자자들은 여전히 자신이 보유한 토큰 가운데 80%를 거래할 수 없는 상태다. 현재 검토 중인 제안이 통과되면 토큰 거래 가능 시점은 최소 2년 더 늦춰지게 된다. 해당 제안에 따르면 프로젝트 내부자들은 이보다도 더 오랫동안 자신들의 토큰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