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215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로, 중동 지역 분쟁 등 대외 변수에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이어간 결과다. 특히 2분기에도 고운임 물량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1분기 매출 7조 8127억 원(연결 기준), 영업이익 521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3.9% 각각 늘어난 수치다. 특히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34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컨센서스(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중동 이슈 영향을 최소화하며 사업운영 안정성 지켜냈다"며 "전 사업에서 당초 우려 대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 분쟁 이후 원유 운송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 높이기 위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추가로 1척 확보해 2분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별로 물류 사업 매출은 2조 4902억 원, 영업이익은 164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시장에서 전기차(EV)·대형차종 운송 물량 증가로 매출은 전년 대비 1.3%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컨테이너 운임 약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7.3% 감소했다.
해운 사업 매출은 1조4522억 원, 영업이익은 192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5.5%, 40.5% 증가했다. 중국 로컬 완성차업체(OEM) 물량 확대·선대 운영 효율화에 따른 원가 개선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물동량 감소 및 일회성 비용 발생 우려도 있었지만 중국발 수출 물량 증가 등 비계열 고객사 물량 확대가 이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발 수출 성장 흐름을 감안할 경우 중동 지역 리스크로 인한 자동차선 물량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유통 부문 매출은 3조 87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신흥국 기술지원 조립공장향 반조립(CKD) 물량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2분기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유병갑 현대글로비스 부사장은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선대 연료비 증가가 불가피한데, 2분기 본격 영향받을 것"이라면서도 "2분기에도 고운임 물량 확대가 매출 및 이익 성장에 유의미하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hwshi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