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88포인트(0.90%) 상승한 6475.81, 코스닥은 6.81포인트(0.58%) 하락한 1174.31로 장을 마쳤다. 2026.4.23 © 뉴스1 오대일 기자
효성중공업(298040), HD현대일렉트릭(267260), LS일렉트릭(010120)을 비롯한 국내 전력주들이 실적 시즌을 맞이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과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에 따른 이익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이날 전일 대비 18만 4000원(5.97%) 오른 326만 8000원으로 장을 마감해 연이틀 신고가를 작성했다.
HD현대일렉트릭도 3.58% 오른 112만 9000원으로 장을 마쳐 지난 2월26일(111만 1000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신고가를 작성했다.
LS일렉트릭 역시 11.74% 급등한 21만 7000원으로 마감해 이틀 연속 신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LS일렉트릭은 5대1 액면분할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13일부터 37.69% 급등했다.
대원전선(006340)(26.40%), 가온전선(000500)(15.83%) 등 전선주도 가파르게 올라 신고가를 작성했다.
전력 관련 종목들의 강세는 미국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에 따른 전력설비 수요 증가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전력인프라 기업인 GE버노바는 22일(현지시간) 공개한 1분기 실적은 시장을 놀라게 했다. 매출이 93억4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91억 9000만~92억 6000만 달러를 초과했다.
특히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치 1.67~1.97달러의 9배가 넘는 17.44달러를 기록했다. 수주액 역시 전년 대비 71% 급증한 183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매출 예상치도 기존 대비 5억 달러 상향한 445억~455억 달러로 제시했다.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반으로 GE버노바 주가는 10% 이상 올라 신고가를 썼다.
국내 전력기기 3사 역시 북미 주요 고객사로부터 변압기, 배전반 등 주문이 급증하면서 현지 생산거점을 최대한 활용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의 GW급 전력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초고압 중심의 송전 투자 확대 흐름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실적 변동성과는 별개의 구조적 변화"라며 "초고압 변압기 및 배전 설비에 대한 수요는 전년 대비 더욱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전력망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초고압 중심 수요는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주잔고는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개선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jup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