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규모 '무신사 메가 성수'…쇼핑 넘어 노래 부르고 식사까지[르포]

경제

뉴스1,

2026년 4월 24일, 오전 06:00

23일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점 전경. © 뉴스1 최소망

23일 오픈을 하루 앞둔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62의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를 찾았다. 입구에 들어서기 전부터 압도적인 규모감이 느껴졌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일반적인 대형 편집숍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다. 상품을 빽빽하게 채워 넣기보다 숍인숍과 팝업 공간을 앞세워 동선을 유도하는 방식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1층 전면에는 무신사 스페이스와 무신사 걸즈, 킥스가 배치돼 있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무싱사'였다. 브랜드 팝업에 1인 1곡 코인 노래방과 대형 미디어 월을 결합한 체험형 공간이다. 이같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매장 안에 배치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를 패션과 뷰티, F&B, 엔터테인먼트, 테크 리테일 요소를 한데 묶어 단순 쇼핑 공간이 아닌 복합 방문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점 지하 1층에 위치한 '무싱사'의 모습. (무신사 제공) © 뉴스1 최소망

1층과 지하 1층 곳곳에서는 무신사가 내세운 콘셉트 레이블도 확인할 수 있다. 무신사 걸즈·무신사 영·워크&포멀·넥스트 아웃도어·스포츠·백&캡클럽·킥스·뷰티 등이다. 숍인숍 브랜드도 눈길을 끈다. 지하 1층에는 나이키와 아디다스 같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 함께 아캄, 디키즈, 매든 등이 들어섰고 1층에는 론론, 로우클래식, 더바넷, 글로니 등 무신사 걸즈 대표 브랜드가 전면에 배치됐다.

2층에 올라서니 뷰티와 패션 잡화 중심의 공간이 펼쳐졌다. 특히 약 150평 규모의 무신사 뷰티는 첫 오프라인 단독 매장으로 약 700개 브랜드가 임점해 있었다. 전용관과 패션·뷰티 콜라보 존, 뷰티 랭킹존, 아울렛·균일가 매대도 함께 운영 중이었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의 뷰티 오프라인 단독 매장. 총 7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무신사 제공) © 뉴스1 최소망

첫 뷰티 오프라인 단독 매장…안경사 상주 '렌즈 코너'·워시 제품 사용 '워싱바'
뷰티존에서 눈에 띄는 곳은 '렌즈 코너'였다. 안경사가 상주하며 시력검사부터 구매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다. 일반적인 뷰티 매장에서 보기 드문 구성이다. 외국인 회원에게는 전용 웰컴 기프트가 제공되고,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은 '뷰티 가챠'에 참여할 수도 있다.

뷰티존 한편에는 '워싱바 마련됐다. 다른 편집숍에서는 워싱 제품 테스터가 있더라도 직접 사용한 뒤 씻어볼 수 없어 체험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곳에서는 제품을 사용한 뒤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해 체험 편의성을 높였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점 3층.(무신사 제공) © 뉴스1 최소망

3층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채웠다. 맨·우먼·홈·뷰티 라인업을 한 층에 모았고, 커브드 팬츠와 윈드브레이커 재킷 등 일부 매장에서만 선보이는 핵심 아이템과 심리스 브라 라인업도 배치했다.

마지막 4층엔 쇼핑 후 식사를 할 수 있는 '푸드 가든'이 마련돼 있다. 푸글렌·피자슬라이스·안홍마오·떡산·쭈악쭈악·전국김밥일주Y 김밥대장 등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푸드가든과 함께 무신사 스포츠, 넥스트 아웃도어, 러닝 중심 킥스가 들어섰다. 같은 층 스포츠 존에서는 웰터 익스페리먼트, 아디다스 퍼포먼스, 노스페이스 등 숍인숍 브랜드도 입점했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점 4층에 위치한 푸드가든. (무신사 제공) © 뉴스1 최소망

매장 곳곳에는 '테크 리테일' 요소도 반영됐다. 상품 QR코드를 스캔하면 무신사 앱과 연동돼 실시간 가격 정보와 후기, 스타일링 팁을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상품을 스캔하고 결제하는 셀프 결제 시스템 '무신사 셀프포스'도 운영된다.

무신사는 지난해 용산에 첫 메가스토어를 연 데 이어, 이번에 확장판 성격의 성수점을 선보였다. 용산점이 1000여 평 규모에 200여 개 브랜드를 갖춘 복합몰형 매장이었다면, 성수점은 2000여 평에 1000여 개 브랜드를 채워 넣고 뷰티와 F&B, 엔터테인먼트 요소까지 더했다. 무신사 측은 내부적으로 성수점 매출 목표를 용산점의 1.5~2배 수준으로 잡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발견이 설계된 통로'라는 콘셉트 아래 사선 축을 공간 구성의 근간으로 삼아, 우연한 발견의 즐거움을 살리는 초대형 복합 편집매장으로 구현했다"며 "정제된 소재와 색감을 적용해 입점 브랜드와 제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지하 1층 무인 포스기.(무신사 제공) © 뉴스1 최소망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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