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비로 韓 정부 압박' 주장 사실무근…안보 관련 논의도 거짓"

경제

뉴스1,

2026년 4월 24일, 오전 11:31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구팡 본사 모습. 2026.1.29 © 뉴스1 김명섭 기자

쿠팡이 최근 미국 행정부와 의회 로비를 통해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는 주장과 관련,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쿠팡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쿠팡이 미국 행정부와 의회 로비로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는 주장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며 "특히 안보 관련 논의가 있었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일각에서 "핵추진잠수함 등 한국과 미국 간의 외교·안보 분야 후속 협의가 쿠팡의 로비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는데, 이는 쿠팡의 로비 때문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어 쿠팡은 "로비 공개법 보고서(LDA)에는 한국과 대만, 일본 등 투자 및 무역 확대, 한국인 전문직 비자 확대 등 양국 간 경제적 협력에 따른 내용이 포함돼 있고 여기에 안보 관련 사안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쿠팡의 1분기 LDA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한국인에게 매년 최대 1만5000개의 미국 전문직 취업비자(E4)를 발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한국 동반자법'(Partner with Korea Act) 등 이민 정책에 관한 논의부터 '무역 투자 활성화', '대만·일본·유럽 등과 경제적 상업 유대 강화' 등을 로비 이유로 썼다.

대만 로켓배송, 190개국에서 서비스하는 파페치, 일본 로켓나우 등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무역 관련 소통 활동이 주류를 이뤘다는 분석이다.

쿠팡은 "한미를 비롯한 여러 나라와의 AI 기술 혁신, 투자 및 고용 창출, 국가간 커머스 확대 위한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쿠팡은 한국계 AI로봇기업 콘토로를 포함해 1200억원 규모의 투자 성과 등을 발표하는가 하면, 미국 등 현지 제조사 상품을 소싱해 한국과 대만 직구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어 쿠팡은 "쿠팡Inc가 공식적으로 제출한 1분기 LDA 보고서에 따르면 로비 지출액은 109만 달러(약 16억 원)"이라며 "미국 내 기업들과 한국의 주요 기업들은 합법적 로비 활동을 진행하고 있고, 미국 주요 기업들의 로비 지출액은 쿠팡보다 3~4배 높다. 한국의 주요 대기업들과 비교해도 쿠팡은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인 삼성·한화·SK 등의 1분기 LDA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이 공시한 미국 로비 지출 규모는 140만~150만달러대다.

이 기간 미국 주요 기업들인 메타(708만달러), 아마존(438만달러), 구글(286만달러), 월마트(329만달러) 등은 최대 3~4배 이상 많다.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의 워싱턴 로비 규모는 삼성전자(741만달러) SK(577만달러), 한화(377만달러), 현대차(334만달러), 쿠팡(227만달러) 순이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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