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6000선을 돌파하는 주식시장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금 보장과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주가지수연계보험을 다시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챗GPT)
25일 보험연구원의 ‘해외 주가지수연계보험 시장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3월 160조원을 돌파했다. 개인투자 확대와 함께 자산이 주식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과 이란 분쟁, 유가 급등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원금 보호와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지수연동예금(ELD) 등 주가 연계형 중위험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2010년대 중반 이후 주가지수연계보험 공급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2008년 전후로 출시됐지만 파생상품 시장의 낮은 유동성과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주식시장 침체가 겹치면서 수요가 급감했고 판매도 중단됐다.
반면 해외에서는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홍콩은 금융당국이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지수형생명보험(IUL) 판매를 허용한 이후 주요 보험사들이 잇따라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싱가포르 역시 자산관리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주가지수연계보험이 주요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에서도 주가지수연계보험을 대안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식 투자 수요가 확대된 상황에서 원금 보장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시장 수익을 일부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저축성보험 대비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과거와 같은 구조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내에서는 KOSPI200 기반 콜옵션에 의존한 단일 구조로 인해 운용 안정성이 떨어졌던 만큼 상품 설계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험사는 해외 지사와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S&P500 등 다양한 지수 옵션을 활용하고, 파생상품 운용 역량과 거래 환경을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최우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020~2024년 우리나라 성인 1인당 평균 자산의 실질 성장률은 44%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자산관리 수요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지수연계보험은 지수 연계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콜옵션 운용이 상품 구조의 핵심”이라며 “보험사는 이를 위한 옵션거래 역량과 거래상대방 확보 등 파생상품 운용 환경을 사전에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