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천피' 가늠할 슈퍼위크…美FOMC·M7 실적발표

경제

뉴스1,

2026년 4월 26일, 오전 10:37

코스닥지수는 2% 넘게 급등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200선을 넘어선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2026.4.24 © 뉴스1 김성진 기자

지난주 코스피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이번 주에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주요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증시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0~24일) 코스피 지수는 직전 주 대비 4.58% 급등했다. 지난 21일부터 매일 6300선, 6400선, 6500선을 연이어 넘으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주말 사이 뉴욕 증시는 24일(현지 시각)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인텔의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MSCI 한국지수 ETF는 2.64%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32% 급등했다.

이번 주에는 '칠천피'를 향해가는 코스피의 향방을 가를 주요 이벤트들이 연달아 열리면서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이번 주 미국과 일본, 유로존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특히 29일 FOMC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결정된다. 시장에서는 중동 불확실성으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금리 경로를 가늠할 수 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연내 1회 인하 기대를 일부 반영하고 있지만 최근 고용시장 견조와 이란 전쟁으로 인한 물가 문제 등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도 유입되고 있다"며 "파월 의장이 물가 목표 달성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경우 매파적 동결로 해석할 수 있어 금리 상승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고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랠리의 향방을 가늠할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뉴욕 증시에서는 29일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메타, 아마존, 30일에는 애플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최근 시장은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대비 수익화 여부에 집중하고 있어, 실적 자체보다 막대한 자본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는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앞서 역대급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실적발표 콘퍼런스콜도 30일 예정돼 있다. 시장의 관심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현재 어느 단계까지 와있는지 여부로, 다음 달로 예정된 노조의 총파업 관련 발언도 주요 관심사다.

중동 전쟁의 향방 또한 관건이다. 미국과 이란이 2차 협상 결렬 이후 신경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다소 무뎌지긴 했지만 변동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은 최근 1400원 후반대에서 안정화됐지만 여전히 과도하게 높은 상태에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다시 코스피를 순매수하며 2조 5300억 원 사들였다. 주간 기준으로는 2주 전부터 순매도로 돌아섰고 매도폭 또한 셋째 주 6640억 원에서 넷째 주 1조 8030억 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유가 반등 속 대외적 강달러 압력이 유지되며 원화 약세를 자극해 1400원 후반대 하방경직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불확실성 속 위험 회피 심리가 지속될 경우 외국인 수급 이탈과 함께 원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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