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도 쉽지 않네”…제조업황 ‘부진 지속’ 전망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26일, 오전 11:22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중동 전쟁의 여파로 국내 제조업 업황 전망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에는 수출을 중심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자동차·기계·섬유 등 다수 업종이 여전히 기준치(100)에 못 미치면서 산업 전반의 회복세는 더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산업연구원(KIET)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PSI)’에 따르면, 5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95를 기록했다.

PSI는 0~200 범위를 가지며 100이 전월과 동일, 100을 넘으면 개선, 밑돌면 악화를 의미한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업황 개선을, 낮으면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기준선인 100을 2개월 연속 하회했다. 앞서 4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88을 기록해 전달 전망치(117)보다 무려 29포인트(p) 급락했다.

5월 제조업 전망은 내수(96)와 생산(96)은 여전히 기준치에 못 미치는 반면, 수출(102)은 소폭이나마 100을 웃돌며 회복 기대를 키웠다. 투자(99)는 기준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에 그쳤다.

유형별로 보면, ICT 부문(109)은 낙관론을 유지했다. 반면 기계(88)와 소재(90)는 2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돼 설비투자와 기초소재 수요의 회복 지연이 이어질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50), 가전(113), 조선(107), 철강(156) 등에서 기준치를 웃도는 반면, 휴대폰(69), 자동차(85), 기계(75), 화학(89), 섬유(50) 등 주요 업종은 100을 밑돌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중동 정세 불안, 글로벌 고금리 여파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다만 ICT를 중심으로 한 수출 반등 신호가 감지되는 만큼 향후 대외 리스크 완화 여부가 제조업 경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추천 뉴스